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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넨바이오, 사옥 팔아 연구소 건립자금 확보 대구 옛 본사 건물 160억에…평택 GLP시설·화순 바이오제조설비 구축

서은내 기자공개 2019-05-30 08:18:32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9일 11: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넨바이오가 옛 본사 사옥을 팔아 평택 중앙연구소 건립에 쓸 자금을 마련한다. 올들어 제넨바이오는 신규 바이오 사업으로 인공장기 개발, 비임상 및 임상 CRO 사업을 추진하며 새로운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평택 센터는 제넨바이오의 신규 사업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제넨바이오에 따르면 대구 소재 부동산을 160억원에 매도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부동산 매도는 평택 사업장 건립을 위한 자금 조달 차원에서 현재 가동이 중단된 옛 본사 건물을 매각하는 것이다. 제넨바이오 관계자는 "중단 사업으로 분류된 휴대폰 부품제조 사업에 활용돼 온 부동산을 양도해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고 신축 건물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사업부 재편을 통해 바이오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제넨바이오는 약 195억원을 투입해 바이오사업진행을 위한 신규부지를 평택 드림테크 산업단지 내에 확보했다. 2021년까지 이곳에 중앙연구소를 건립할 예정이며 향후 GLP시설로 인증도 받을 계획이다. GLP인증은 세포나 동물을 이용해 신물질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비임상CRO 사업의 기반 절차로 정부로부터 연구기관으로 부터 받게된다. 의약품 안전성 평가시험에 적용되는 규제다.

이번에 매각한 부동산은 대구 달서구 월암동 건물이다. 제넨바이오의 과거 본업 중 하나였던 전자부품 사업이 이뤄진 곳이다. 현재까지도 대구 건물이 등기상으로는 본점으로 지정돼있으며 향후 평택 중앙 연구소가 건립되는 시점에 맞춰 본점 이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제넨바이오는 화순에 있는 바이오의약품 제조시설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오는 7월 50억원을 투자해 제넨헬스케어를 인수할 예정이다. 제넨헬스케어는 기업회생 진행중인 업체로 한국인스팜이라는 한의약품 제조업체가 사명을 바꾼 것이다. 제넨바이오가 제넨헬스케어의 신주 20억원어치, 전환사채 30억원어치를 인수하기로 했다. 화순에는 제넨바이오 지점도 설립돼있다.

제넨바이오는 2018년에는 ㈜에이피알랩의 지분인수를 통하여 바이오사업에 진출했고, 본격적인 바이오사업 진행을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하고 있다. 사업에 필요한 신규부지 확보에 더해 이종장기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할 핵심인력도 영입했다. 최근 제넨바이오는 바이오의약품, 비임상 및 임상 시험, SPF 실험동물 개발, 바이오인공장기 개발, 당뇨병효소 개발, 세포조직, 인공피부 개발제조 등을 신사업으로 추가했다.

제넨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남은 기간동안 계속된 투자와 연구를 통해 회사의 주력사업인 바이오사업분야에 안정적으로 안착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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