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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 늘어난 공사원가…빛바랜 외형 성장 [건설리포트]미분양 물량 소진 불구 수익성 둔화…무차입경영은 '긍정적'

신민규 기자공개 2019-06-03 07:25:4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31일 13: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경북지역에 기반을 둔 서한은 신규 착공 물량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분양수익이 주춤했지만 공사수익이 매출을 견인했다.

다만 공사원가 등 매출원가 부담이 늘어난 탓에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 재고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청구공사가 늘어 영업현금흐름은 마이너스(-) 기조를 보였다.

서한은 주택사업 위주의 자체사업장이 분양 성과를 내면서 매출을 꾸준히 키워왔다. 지난해 경우 대곡, 각산동, 앞산, 시지3차, 울산 번영로 등 공사를 잇따라 마무리하면서 매출을 늘렸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3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27억원) 대비 8% 성장했다. 1분기 중견 건설사 대부분이 고전한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매출은 공사수익이 견인했다. 공사수익 매출은 966억원으로 1분기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분양수익은 3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2억원)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

외형 성장이 늘어나긴 했지만 매출원가 부담이 큰 폭으로 늘어난 탓에 실적은 다소 빛이 바랬다. 매출원가는 1235억원으로 매출원가율이 93%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1023억원) 매출원가율이 83% 수준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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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의 재고자산 가운데 미분양은 감소했다. 재고자산 중 완성주택은 103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절반 가량 줄었다. 용지와 미완성주택은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청구공사는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미청구공사는 1133억원으로 지난해 말(776억원) 대비 절반 가량 늘었다. 도급 공사물량에서 미청구공사가 늘어난 탓이 컸다. 주요 사업장으로는 화성봉담2지구, 신매곡 서한이다음 등에서 미청구공사가 발생했다. 아직 공정 진행률이 남았다는 점에서 매출채권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등을 감안한 운전자본 부족분은 1522억원 수준으로 지난해(1502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순이익이 3분의 1가량 줄어든 데다가 운전자본 부담도 소폭 늘어 영업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보였다. 1분기말 영업현금흐름은 -108억원을 기록했다. 현금흐름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총차입금은 지난해 23억원에서 332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다만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상태로 실질적인 무차입 경영은 유지됐다. 총차입금 332억원에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870억원)을 제외한 순차입금은 -538억원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68%대로 3년째 100% 미만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영업현금흐름이 마이너스(-) 상태이긴 했지만 보유 현금이 넉넉한 덕에 재무상황에 악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지방사업장에서 미분양이 늘어 재고자산에 악영향을 주거나 미청구공사가 줄지 않으면 다른 결과를 맞이하게 될 여지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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