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 감사에 문재익 전 금감원 국장 선임 금감원 출신 2파전 끝 낙점…전임 정준택 감사 코리안리 이동 전망
최은수 기자공개 2019-06-03 14:48:09
이 기사는 2019년 05월 31일 14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생명보험이 신임 상근감사로 문재익 전 금융감독원 생명보험검사국장(사진)을 선임했다. 농협생명 감사직을 두고 금감원 출신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가운데 최종적으로 문 감사가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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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하면서 보험업과 인연을 맺었으며 1999년 금융감독기관 통폐합에 따라 창립된 금융감독원에서 업무경력을 쌓았다. 이후 △2009년 생명보험서비스국 부국장 △2011년 총무국 파견실장 및 정보화전략실장 △2013년 금융감독원 금융서비스개선국장 △2014년 금융감독원 생명보험검사국 국장을 지냈다. 2016년 4월부터는 삼성화재금융서비스 상근고문으로 재직했다.
금감원 고위공직자는 퇴직 후 일정기간 동안 보험사를 비롯한 금융권 재취업을 제한받는다. 다만 신설법인의 경우 이 같은 제한에 해당되지 않아 문 감사는 퇴임 후 곧바로 삼성화재금융서비스에서 상임고문직을 수행할 수 있었다.
농협생명은 5월 말 임기가 도래한 정준택 상근감사가 사임의 뜻을 밝힘에 따라 후임 인선작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문재익 감사와 이진식 전 금감원 부산지원장이 막판까지 2파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지원장은 2015년 8월 설립한 삼성생명금융서비스의 감사로 재직 중이다.
금감원 출신들이 농협생명 감사자리에 눈독을 들였던 것은 최근 상근감사제를 폐지하는 보험업계 추세와 관련이 깊다. 앞서 신한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이 상근감사 대신 이사회 내부 감사위원회를 설치했으며 그 전에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상근감사를 감사위원회로 전환했다. 금융회사지배구조법에 따르면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금융회사는 상근감사를 별도로 두지 않아도 된다. 금감원 출신 인사들로선 퇴직 후 재취업할 자리가 줄어든 셈이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정준택 감사가 사임의사를 밝힘에 따라 후임감사 선임을 진행했다"며 "주총에서 결의됨에 따라 오는 6월 21일부터 공식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 분쟁조정국장 출신인 정준택 농협생명 전 감사는 오는 6월 말 임기가 끝나는 조기인 코리안리 내부감사책임자의 후임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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