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한류 콘텐츠벨트' 상암-일산-파주 잇는다 일산 라이브시티 이어 파주에 오픈형 스튜디오 건설
이충희 기자공개 2019-06-13 10:23:51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2일 15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NM이 경기 파주시에 드라마와 예능 등 방송 콘텐츠 제작을 위한 대규모 스튜디오 'CJ ENM 콘텐츠 월드'를 건설하기로 했다. CJ ENM이 서울 상암 본사를 비롯해 경기 일산 CJ라이브시티, 파주 콘텐츠 월드 등 서북부 3개 도시를 잇는 '한류 콘텐츠 벨트'를 구축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CJ ENM은 12일 파주시와 협약식을 맺고 2023년 하반기까지 파주 통일동산지구 내 21만㎡ 규모 'CJ ENM 콘텐츠 월드'를 건설하기로 했다. 콘텐츠 월드는 ▲야외 오픈세트장 ▲VFX(Visual Effects), SFX(Special Effects) 관련 특수 촬영 스튜디오 ▲경찰서, 병원 상설세트 등으로 각각 구성된다.
오픈 세트장은 드라마 촬영 후 외부 공개해 연간 12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CJ ENM은 앞서 제작했던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충남 논산 세트장에도 매월 수만명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어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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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월드 건설에는 수백억원 규모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CJ ENM 관계자는 "자기자본 대비 5%(약 1700억원) 이상 투자가 집행될 경우 의무 공시해야 하지만 이번 건은 투자 규모가 그정도 수준에 못미칠 것"이라면서 "콘텐츠 월드 건설은 자체 자금과 일부 외부 조달을 병행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CJ ENM이 2024년 완공 계획하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CJ라이브시티'와의 시너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CJ라이브시티와 CJ ENM 콘텐츠 월드는 약 20km 떨어져 있다. CJ ENM은 CJ라이브시티에 총 1조8000억원을 들여 2만석 규모 공연장과 호텔, 테마파크 등을 짓는다는 계획이어서 관광·인프라 연계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두 시설은 CJ ENM 본사가 위치한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도 지척이다. 상암동에는 이 밖에도 CJ ENM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 등 각종 드라마·영화·뮤직 콘텐츠 개발사들도 모여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CJ ENM 관계자는 "상암 본사와 30여분 떨어진 곳에 콘텐츠 제작과 후반작업이 가능한 원스톱 제작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콘텐츠 월드는 향후 10년 간 고용창출 효과가 2만1000여명, 생산유발효과가 2조2000억원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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