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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흥, 신사업 투자 확대…성장 날개 다나 [블루오션 건기식 승부수]②해외선 '캡슐'…국내선 '건기식·화장품'

전효점 기자공개 2019-06-18 07:37:00

[편집자주]

최근 수년간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전문업체 뿐 아니라 인근 업종인 제약사와 식품사, 화장품사 등도 잇따라 건기식 브랜드를 출시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브랜드의 성장과 함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건기식 시장에서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기업들의 성장 과정과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4일 14: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흥은 산하에 9개의 국내외 자회사를 두고 활발한 투자를 집행해왔다. 캡슐 제조 능력을 갖춘 서흥과 서흥베트남, 캡슐의 원료가 되는 젤라틴 등을 제조하는 자회사 젤텍이 계열 전체의 근간이 된다. 그외 건기식 신사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위너웰과 화장품 신사업을 위해 인수한 한국코스모 등을 비롯해 미국, 일본, 유럽 등에 판매 법인을 두고 있다.

서흥의 해외법인들은 최근 수년간 본사와 함께 빠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가장 많은 수익을 내는 서흥아메리카는 지난해 매출 521익원으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서흥베트남은 지난해 설비투자 등으로 실적이 잠깐 주춤하기는 했지만 3년 만에 매출을 2배 이상 끌어올린 408억원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2016년 설립된 유럽법인과 일본법인 역시 큰 적자 없이 기틀을 닦고 있다.

◇국내외 법인 '하드캡슐' 투자 마무리 단계…신사업 '안전판'

서흥 국내 4곳의 공장과 서흥베트남은 서흥 캡슐 제조의 심장부다. 서흥은 캡슐 수요가 늘면서 서흥베트남과 국내 공장을 중심으로 2010년부터 4차례에 걸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왔다.

최근 계열사 투자는 서흥베트남에 집중됐다. 2015년과 2016년 하드캡슐 제조설비 15대를 추가로 확충한데 이어 지난해부터 추가로 15대를 확충하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기계 한대당 연간 5억5000개의 캡슐을 생산하므로 생산캐파도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이같은 투자로 자본적지출(CAPEX)은 2016년부터 366억원, 466억원, 607억원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했다.

연내 베트남법인 투자가 마무리 되면 생산 효율이 개선돼 영업이익률을 추가로 견인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내 오송 공장 등도 올해 스피드업 효과가 가시화되면 생산성을 20%까지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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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흥베트남이 하드캡슐에 특화됐다면 미국법인 서흥아메리카의 관계사인 유니캡스를 통해서는 소프트캡슐을 제조하고 있다. 콜라겐과 오메가3를 중심으로 한 일부 건기식 생산과 판매도 미국법인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는 서흥유럽GMBH를 신규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유럽 사업 재편을 구상했다. 프랑스에 기반을 둔 서흥유럽 법인을 청산하고 현지 유통이 보다 편리한 독일 지역으로 사무실을 이전, 신설 법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현지 영업을 펼쳐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서흥 관계자는 "베트남법인을 중심으로 하드캡슐 설비 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므로 해외법인들은 하드캡슐 쪽으로 영업을 확장해 하드캡슐 부문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유럽 신규 법인을 중심으로 이 지역 영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기식 OEM을 넘어 화장품 OEM 진출…올해부터 영업 본격화

회사는 건기식 사업을 키우기 위해 2016년 자회사 위너웰을 설립하고 자체 브랜드 출시를 검토하는 한편 원료 및 소재 연구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성남 판교에 위치한 부설 연구소를 통해 다수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성과를 쌓고 있다. 연구개발비 지출은 지난해 기준 43억원으로 매년 조금씩 확대돼왔다.

이같은 R&D 끝에 식약처로부터 풋사과추출폴리페놀 등 다수의 건기식 기능성 원료를 인증 받기도 했다. 또 마린콜라겐 신제품개발, 오메가3 젤리 등 제조 특허를 출원했다. 그외 개별인정형 소재의 신제품 개발 등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서흥 관계자는 "개별 인정 원료와 관련해 15건의 특허와 다수의 제조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흥은 최근 건기식 OEM에서 한걸음 나아가 화장품 OEM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화장품 OEM 사업기반을 갖고 있는 한국코스모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한국코스모는 cGMP 인증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국내외 유통되고 있는 거의 모든 기초 화장품에 대한 제품 생산이 가능한 30년 업력의 기업이다.

한국코스모는 피인수 후 지난해 4분기 40억원, 올해 1분기 34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기존 사업 고객사였던 LG생건과 코스맥스 등의 하도급 물량을 수주 받은 데서 나온 실적이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화장품 제조위탁 영업을 확장하고 비용 구조 효율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에는 해외 시장으로도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흥 관계자는 "설비와 기술력을 갖춘 한국코스모에 서흥의 영업 네트워크를 더해 화장품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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