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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리스료 점검]제주항공, '최대' 기단에 '최저' 비용 구조40대 항공기 보유, 매출 대비 리스비용 8% 불과

임경섭 기자공개 2019-06-25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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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 항공기에 대한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저비용항공사들의 항공기 회계처리 방식이 바뀌었다. 그동안 부채로 계상되지 않던 항공기 운용리스가 재무제표에 부채로 반영된 점이 항공사들로서는 부담이다. 이와 맞물려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부채가 일제히 공시되며 혼란이 가중됐다. 이러한 변화는 항공사들의 원가구조와 재무상태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더벨은 국내 주요 LCC들의 항공기 관련 리스 현황을 점검하고, 바뀐 회계기준이 LCC들의 경영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4일 14: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주항공은 저비용항공사들 중 가장 효율적인 리스구조를 가졌다. 40대의 항공기를 보유, 가장 큰 규모의 기단을 구축하면서 비용구조를 효율적으로 만들었다. 올 1분기 리스비용이 318억원에 달했지만 매출 대비 8% 수준에 불과했다.

제주항공은 올 3월 말 기준 항공기는 40대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6개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항공 여객 점유율 합계는 29.4%로 나타났다. 이 중 제주항공의 점유율은 9.5%에 달했다. 가장 큰 덩치를 가진 제주항공은 저비용항공사 전체 점유율 중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LCC 리스비용 비교

경쟁업체들 중 가장 큰 규모를 가지면서 제주항공은 효율적인 리스구조를 구축할 수 있었다. 제주항공에 올해 1분기 발생한 리스비용은 318억원이다. 매출에서 리스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8.14%에 불과했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이 각각 11.24%와 11.27%의 비중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리스료 부담은 낮은 편이었다.

항공기 좌석당 비용도 455만원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에어부산(446만원)보다는 비용이 컸지만, 업계 2·3위 업체인 진에어(551만원)와 티웨이항공(575만원)에 비해 저렴했다. 항공기를 임대로 들여오는 비용 자체도 낮은 것이다. 제주항공이 적은 리스비용을 투입해 더 많은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주항공 기타비용

올해 1분기 제주항공의 총 리스비용 318억원은 감가상각비 254억원과 이자비용 64억원으로 분류된다. 항공기 리스비용은 사용권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와 리스부채에 대한 이자비용을 더해 계산한다. 사용권자산에서 일정 기간 발생한 감가상각비와 이자비용을 제외하면서 리스비용을 상각한다. 올 3월 말 기준 리스항공기에 대한 사용권자산은 4364억원이었다.

제주항공의 이자비용 64억원은 리스항공기와 건물, 차량 등 리스로 사용하는 시설에 대한 사용권 자산에 발생한 이자비용을 한꺼번에 계산했다. 항공기 리스에 대한 이자비용은 별도로 산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용권자산의 99%가 항공기 리스자산인 만큼 이자비용 대부분은 항공기 리스부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자비용의 경우 리스부채에 대한 이자율을 따로 공시하지는 않았지만 연 6% 수준으로 예측된다. 진에어와 에어부산보다 높고 티웨이항공보다는 낮았다. 제주항공을 제외한 저비용항공사들은 올해부터 운용리스 항공기의 리스부채에 대해 증분차입이자율을 공시하고 있다.

여기에 영업외 비용으로 리스부채에서 파생된 외화환산손실이 대거 발생했다.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리스료에 대한 환율 변동의 위험이 확인된 것이다. 제주항공은 외화환산손실로 올해 1분기 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7억원에서 무려 1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리스부채로 올해 1분기 발생한 외화환산손실에 대해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발생했지만 순이익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단언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리스부채가 4307억원에 달하면서 환율 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커졌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3월 말 원화 환율 5% 변동시 외화금융부채가 69억원 줄어들거나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올해 3월 말 기준으로는 원화 환율 5% 변동시 외화금융부채가 266억원 가량 증감하는 것으로 예측했다. 리스부채규모가 급증하면서 환율변동 민감도는 5배 이상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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