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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대손충당금 15배 증가 배경은 41억→640억 급증…코람코자산신탁 채권 자산 반영

양용비 기자공개 2019-06-27 10:46:53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5일 16: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F의 대손충당금이 올해 1분기부터 크게 불어나기 시작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손상 예상 채권이 모회사인 LF와 연결돼 영향을 끼치는 탓이다. LF가 코람코자산신탁을 손에 넣으면서 올해 1분기부터 처음으로 금융업채권이 자산으로 계상되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 LF의 장·단기 기타채권은 코람코자산신탁의 금융채권이 반영되면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531억원이었던 LF의 단기기타채권은 올해 1분기 3341억원으로 6배 이상 불어났다. 같은 기간 비유동자산으로 잡히는 장기기타채권도 장기금융업채권이 계상돼 423억원에서 2038억원으로 약 5배 늘어났다.

LF

코람코자산신탁이 보유한 금융채권의 영향으로 LF의 자산 가운데 기타채권의 비중도 커지고 있다. LF의 1분기 장·단기 기타채권은 5379억원이다. 전체자산(2조1774억원) 대비 24.7%에 해당한다. 전분기 5.7%에 비해 19%p 많아졌다.

다만 코람코자산신탁이 금융채권의 대손충당금을 크게 설정하면서 LF의 대손충당금도 예년 대비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LF의 대손충당금은 총 640억원이다. 41억원이었던 전년에 비해 15배나 불어났다.

올해부터 LF의 대손충당금 계정과목으로 잡힌 금융업채권과 장기금융업채권에서만 598억원의 대손충당금이 설정된 탓이다. 전체 대손충당금의 93.4%에 해당한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장·단기 금융채권에 대해 각각 9.2%, 13.8%의 대손충당금을 설정하면서 LF의 전체 채권액 대비 대손충당금 설정율도 지난해 말 2%에서 올해 1분기 8.8%로 올라갔다.

올해 1분기 LF에 영향을 준 코람코자산신탁의 대손충당금 대부분은 지난해 이미 설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코람코자산신탁이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한 금액은 567억원이다. 올해 1분기 쌓인 대손충당금은 약 31억원 수준인 셈이다.

코람코자산신탁으로 인해 대손충당금이 증가하면서 향후 LF 자산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LF 관계자는 "대손충당금이 증가한 것은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하면서 고스란히 채권 자산이 반영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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