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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테코피아, IPO로 신사업…계열 매출 줄인다 [IPO 기업분석]덕산네오룩스 의존도 높아…투명폴리이미드, 반도체소재 강화

이지혜 기자공개 2019-06-28 13:21: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6일 16: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덕산그룹 '캐시카우' 덕산테코피아가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 덕산테코피아는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최대 35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덕산테코피아는 OLED 소재와 반도체 소재인 화학제품을 집중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IPO로 자금을 조달해 신사업을 진행함으로써 계열사 매출의존도를 줄이고 성장성을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덕산그룹 '알짜' 계열사…몸값 최대 3500억 육박

덕산테코피아가 7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동안 공모가를 산정하기 위해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물량은 모두 406만1847주다. 이 중 73.22%(297만4177주)가 기관투자자 몫으로 돌아갔다. 덕산테코피아의 상장 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덕산테코피아는 코스닥 상장 절차를 8월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7000~1만9000원이다. 1만7천원을 기준으로 공모 규모는 690억여원이다.

덕산테코피아는 기업가치를 책정하기 위해 나노신소재와 천보, 이녹스첨단소재를 비교기업으로 잡았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최근 12개월 순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한 이 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3.21배다. 이를 기준으로 따진 덕산테코피아의 기업가치 평가액은 4406억5200만원, 주당 평가가액은 2만3948원이다.

여기에 20.66%~29.01%의 할인율을 적용해 실제 밸류에이션을 3100억~3500억원 수준으로 낮췄다. 당초 업계에서는 덕산테코피아의 기업가치가 최소 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바라봤다.

덕산테코피아는 2006년 설립된 회사로 OLED의 핵심구성요소인 유기재료와 반도체 전자재료 등의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덕산산업이 최대주주로 지분 51.8%를 보유하고 있다. 덕산산업은 덕산그룹 설립자인 이준호 회장의 두 아들 이수훈, 이수환 형제가 지분을 각각 50%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계열사향 매출의존도 부담…신사업이 희망

덕산테코피아의 실적증가는 극적이다. 2016년에는 매출이 192억원이었지만 2017년 798억원으로 불어났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4억원에서 266억원으로 늘어났다.

계열사인 덕산네오룩스와의 거래가 실적을 견인했다. 덕산테코피아는 OLED소재를 덕산네오룩스에 공급하면 덕산네오룩스가 이를 추가 가공해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공급하는 구조다.

덕산테코피아가 덕산네오룩스와 거래로 낸 매출은 2016년 119억원 정도에서 2017년 506억원으로 늘었다. 2017년까지 전체매출에서 덕산네오룩스와 거래의 비중은 60%가 넘었다. 덕산테코피아는 지난해 덕산네오룩스향 매출이 140억원 가까이 줄어들자 전체 매출도 90억원가량 빠졌다.

덕산테코피아는 반도체부문 매출을 늘리면서 계열사에 대한 매출의존도를 낮추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 결과 덕산네오룩스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올해 1분기 43.7% 정도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비중이 크다.

덕산테코피아가 무사히 IPO를 마친다면 계열사에 대한 매출의존도를 낮추는 데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덕산테코피아는 IPO로 조달한 자금을 투명폴리이미드필름 소재를 만들기 위해 공장을 새로 짓고 주력제품인 HCDS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투명폴리이미드 필름은 삼성전자 등이 힘을 쏟고 있는 폴더블폰에 없어서는 안 될 소재로 꼽힌다. 코오롱인더스트리, SKC 등 국내 기업이 관련 공장을 보유하며 세계적으로 앞서고 있는 만큼 성장성이 좋다. HCDS는 3D 낸드플래시를 제조하는 데 필수적 물질로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덕산테코피아는 "투평폴리이미드 관련 사업 등 신규사업을 진행하면 특수관계인과 거래에 따른 매출 비중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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