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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운용, 세틀뱅크 투자 6개월만에 50% 수익 '눈앞' [인사이드 헤지펀드]하나금투 Club1센터 네트워크 활용 구주 확보…상장초반 매각 계획

최필우 기자공개 2019-07-01 08:22:03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7일 13: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너스자산운용의 세틀뱅크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수요예측을 진행 중인 세틀뱅크 공모가가 하단에서 결정돼도 50% 수준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위너스자산운용은 세틀뱅크가 예정대로 상장될 경우 '위너스 Pre-IPO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 제1호'에 편입한 주식을 전량 매도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지난해 12월 세틀뱅크 구주에 40억원 규모로 투자했다. 펀드 판매는 하나금융투자가 단독으로 맡았다.

세틀뱅크는 전자금융과 결제 플랫폼을 개발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간편현금결제 서비스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간편현금결제 시장 점유율 97%로 사실상 독점 기업이다. 간편현금결제 시장 규모가 지난해 거래금액 기준 3조2000억원까지 성장했고, 당분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세틀뱅크는 지난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고 이날과 오는 28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 밴드는 4만4000~4만9000원이다. 희망공모 금액은 상단 기준 709억원이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수요예측 참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572억원, 순이익 12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업계에서 세틀뱅크 구주에 투자한 곳은 위너스자산운용 뿐인 것으로 파악된다. 위너스자산운용은 비상장주식 투자를 주력으로 삼고 있진 않지만 주요주주 덕에 IT 기업 네트워크가 탄탄한 편이다. 원격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코스닥 상장사 알서포트가 위너스자산운용의 지분을 33%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와의 파트너십도 세틀뱅크 투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위너스자산운용의 양매도 전략 일임 상품은 하나금융투자 Club1센터 주력 상품 중 하나다. 위너스자산운용과 하나금융투자 모두 세틀뱅크 측과 인연이 있었고 구주매출 의사를 확인하면서 상품 출시가 급물살을 탔다. Club1센터가 단일 종목을 편입한 프리IPO 펀드를 선호한다는 점도 단기간에 상품이 설정되고 팔릴 수 있었던 요인이다.

위너스자산운용은 3만원 초반대 가격으로 세틀뱅크 구주를 편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가 하단인 4만4000원으로 정해진다고 가정해도 약 50%대 수익률을 올리는 게 가능하다. 위너스자산운용은 오버행 등의 여파로 장초반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시초가 수준에서 보유 물량을 전량 매도할 계획이다.

위너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IT 기업과 판매사 네트워크가 있어 단기간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 출시가 가능했다"며 "큰 비중은 아니지만 딜 소싱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경쟁력 있는 프리IPO 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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