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절치부심' NH증권, IPO 독식…2위 다툼 혼전[ECM/IPO] SNK·현대오토에버, 대어급 딜 소화…대신·하나·한국·삼성 각축
양정우 기자공개 2019-07-01 07:02: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8일 14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2019년 상반기 기업공개(IPO) 딜을 독차지했다. 주관실적 2위권에 포진한 증권사와 압도적 격차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2018년 부진한 성적으로 절치부심한 끝에 2019년 국내 IPO 딜을 싹쓸이할 기세다.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NH투자증권은 IPO 주관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총 7건의 IPO를 주관해 5252억원 규모의 주관실적을 쌓았다. 시장 점유율은 38.4%에 이르고 있다. 상반기 IPO를 주관한 증권사 15곳 가운데 NH투자증권 단 1곳이 전체 공모규모의 40%를 독식한 것이다.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건 무엇보다 SNK(공모규모 1697억원)와 현대오토에버(1685억원)의 IPO 덕분이다. 이들 두 딜은 상반기 IPO 공모 순위에서 각각 2위, 3위를 차지한 대어급 IPO였다. AFW(882억원)와 드림텍(591억원), 까스텔바쟉(227억원) 등도 한몫을 했다.
NH투자증권은 오랜 기간 IPO의 전통 강자로 여겨졌지만 최근 2년 연속 미래에셋대우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018년엔 IPO 주관순위가 4위에 그치는 부진을 겪었다. 2019년 명가의 입지를 다시 세우고자 절치부심한 배경이다.
멀찌감치 앞서 나간 선두와 달리 2위권의 순위 다툼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신증권(1818억원)이 2위에 오른 가운데 하나금융투자(1413억원)과 한국투자증권(1253억원), 삼성증권(1132억원), 키움증권(1080억원) 등이 추격에 나서고 있다. 실적 격차가 딜 1건으로도 역전이 가능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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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근래 IPO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증권사다. 2018년 최대어인 애경산업(1979억원) 딜을 완수한 데 이어 2019년 상반기에도 공모규모 1위 에코프로비엠(1728억원)의 IPO를 수행했다. 매년 알짜 대어의 상장을 이끌면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2차전지 소재기업 천보(1000억원)의 IPO를 주관하며 깜짝 3위에 올랐다. '빅3'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펌텍코리아(973억원) 등 딜 3건을 마무리해 4위를 차지했다. 하반기부터 공모 볼륨이 큰 대어급 IPO를 쏟아낼 계획이다.
5위에 오른 삼성증권은 압타바이오(654억원)와 셀리드(396억원) 등 바이오 기업의 IPO를 맡아 주관실적을 쌓았다. 그간 바이오 섹터에 공을 들여왔다. 키움증권은 체외진단 기업인 지노믹트리(1080억원)의 IPO 1건으로 주관순위 6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2년 연속 IPO 왕좌에 올랐던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 주관실적(7위, 657억원)이 부진했다. 하지만 2018년 막판 역전에 성공했듯이 하반기부터 맹공을 벌일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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