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 항공기 확보…AOC 준비 박차 A320 3대 계약, 2020년 2월 이후 도입…올해 8월 운항증명 신청
임경섭 기자공개 2019-07-01 15:23:21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8일 15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어로케이가 난항을 겪었던 리스 항공기를 확보했다. 기재 도입 계획이 수정되면서 신조기가 아닌 이미 시장에 나와있는 항공기를 물색해왔다. 항공기 리스 계약을 맺는데 성공하면서 운항증명(AOC)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오는 8월 국토교통부에 AOC를 신청할 계획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로케이는 최근 리스 항공기 도입을 확정했다. 에어버스사의 A320 항공기 3대의 임차 계약을 완료했다. 항공기 연수는 약 7년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로케이는 임차한 항공기 3대를 내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중고 항공기 확보 대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기재 도입을 확정하면서 에어로케이는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부터 보잉사의 최신 기종인 737 MAX8 항공기의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이에 737 MAX8의 운항과 생산이 중단되면서 기재 확보에 차질을 빚은 항공사들은 중고 항공기로 눈을 돌렸다. 시장에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규모가 작은 항공사들은 항공기 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에어로케이가 임차 계약을 완료하면서 AOC 준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비·운항관리 등 실제 비행을 대비해야 하는 AOC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다. 같은 시기 면허를 받은 플라이강원은 지난 4월 AOC를 신청한 데 이어 6월에는 가인가를 받았다.
에어로케이는 오는 8월 국토부에 AOC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 3월 항공사업 면허를 취득했지만 항공기 확보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AOC 신청이 미뤄졌다.
새 비행기를 들여온다는 처음의 항공기 도입 계획은 수정됐다. 에어로케이는 당초 에어버스사의 A320 신조기를 도입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면허 준비 과정에서 최대 7대에 달하는 새 항공기 도입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었지만 국토부의 반려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면허 취득 후 1년 안에 AOC를 신청해야 하지만 새 항공기 건조해서 들여오기까지는 1년 이상이 소요된다.
다만 기재 도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크게 낮아졌다. 기존 계획대로 A320 새 항공기를 들여오기 위해서는 대규모 비용이 발생한다. 시장에 나와있는 중고 항공기에 비해 리스비용이 높기 때문이다. 에어로케이는 중고 항공기를 들여오면서 운용원가가 크게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비비용 부담은 새 항공기에 비해 높아졌다.
안전성도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수년 간 운항한 항공기를 들여오면서 안전성을 검증받은 기체를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LCC들은 주로 5년에서 10년 사이의 항공기를 리스해 운용하고 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항공기 평균 연수는 각각 10.65년과 11.5년으로 나타났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A320 항공기 임대를 확정했다"며 "내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3대를 들여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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