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6년만에 이철영 부회장 '원톱' 체제 40년 현대맨 박찬종 전 대표 사임
최은수 기자공개 2019-07-05 08:23:28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2일 13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해상이 약 6년 만에 이철영 부회장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던 공동대표 박찬종 사장이 지난 1일 급작스레 사임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13년부터 두 번째 CEO 임기를 시작한 이철영 부회장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현대해상은 1일 박찬종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해 기존 공동대표체제에서 단독대표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 부회장과 박 사장은 지난 2013년 2월 현대해상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박 전 대표는 올 초 3연임에 성공해 내년 3월까지 임기가 1년 연장된 바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박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직을 사임하게 됐다"며 "기존 공동대표체제에서 이 부회장 단독체제로 변경된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1977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후 2001년 현대전자 이사, 2001년 하이닉스반도체 상무를 등을 역임했다. 2003년부터는 현대해상 직할보험담당 상무 및 전무, 기업보험총괄부사장 겸 기업보험총괄 겸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 2013년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맨'으로 40년째를 살아 온 지난 2017년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업계 안팎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임기 동안 이 부회장과 공동대표를 역임하며 △기획관리 △인사총무지원 △기업보험 △CCO부문을 총괄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기업보험 업무를 도맡으면서 기업보험 전문가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작년부터 후배들을 위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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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이철영 부회장의 어깨도 무거워졌다.이 부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3년 간 CEO로 재직했다가 이후 3년 간 현대C&R등 5개 자회사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다. 2013년 다시 현대해상으로 복귀한 이래 햇수로는 9년 동안 대표이사를 역임한 손보업계 대표 장수 CEO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박 전 대표는 약 40년 간 현대그룹에 헌신한 인물로 지난 2013년부터 현대해상에서 기업보험을 총괄하면서 퍼포먼스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부회장이 장수 CEO의 노련함과 경륜을 살려 회사 경영을 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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