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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스코스메틱, IPO 자금…미국 공장 인수 투입 자금 사용 목적 '뚜렷', 현지화 전략…탈중국, 투심 확보 유리

전경진 기자공개 2019-07-05 08:23:2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3일 16: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제조사 이시스코스메틱이 기업공개(IPO) 후 미국 현지 공장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에 공모자금 사용 목적으로 '미국 공장 투자'를 직접 기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시스코스메틱은 최근 3년새 잇따라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과 공급 계약을 맺는데 성공하고 있다. 이에 직접 생산기지까지 확보해 운영하는 현지화 전략을 짠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아닌 미국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전략이 투심을 끄는데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사드 분쟁'과 같은 통제 불가능한 정치적 이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거론된다. 이시스코스메틱은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사개발생산(ODM) 업체다.

◇IPO 공모자금 통해 미국 공장까지 확보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시스코스메틱은 지난 1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에 공모자금 사용 목적으로 '미국 현지 공장 투자'를 거론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 늘어나는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물류센터를 세우는 것 외에 해외 현지 생산기지까지 직접 확보하기로 결정한 셈이다.

이시스코스메틱이 미국 시장 진출에 이어 현지 생산기지까지 직접 확보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Made in USA' 전략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자국 상품 사용을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전략이다. 아직 K뷰티가 미국 시장 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지 못한 점도 현지화 전략을 추구하는 이유다.

특히 미국은 세계 최대 화장품 단일시장으로 각광받는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코스맥스 등 다른 한국 화장품 OEM·ODM업체들까지 미국 현지 공장 신축과 현지 기업 인수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이시스코스메틱은 2016년 일찍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K뷰티' 기업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중국향 매출을 기반으로 안주했던 사이 신규 시장 개척에 일찍부터 나섰던 셈이다.

이시스코스메틱은 세계 최대 유통업체 아마존의 계열사 홀푸드와 아시아기업 최초로 벤더계약을 체결하고 자체 브랜드 상품(PB)을 수주받아 공급하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까지 냈다. 다만 현지 생산기지가 없어 국내에서 제조한 제품을 현지로 보내는 등 상당한 물류비용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미국에서 직접 생산기지를 보유할 경우 신규 파트너 기업을 확보하는 데도 유리할 것"이라며 "미국 FDA 허가 등 까다로운 제조·판매 기준까지 부합해 제품을 안정적으로 현지에서 생산해내면 향후 유럽 등 다른 지역의 파트너 기업을 늘려가는 데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사업 확대, 공모주 투심 확보에도 유리

이시스코스메틱의 '미국 현지화 전략'은 공모주 투심을 끌어내는 데도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향 매출 비중이 높은 사업에 대한 공모주 투자자들의 불안이 큰 탓이다. 중국과 정치적인 이유로 부딪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면서 사업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업계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가령 한국 화장품 산업도 중국이라는 단일 매출처를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2017년 국내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과 무역갈등이 생기자 중국 매출 중심의 사업에 대한 우려는 현실이 됐다. K뷰티 기업들의 매출은 반토막 나고 일부 브랜드사들은 영업 적자 끝에 중국 사업을 철수하기 까지 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정치적 이슈가 아니어도 중국의 경우 자국 기업 보호를 목적으로 외국기업에 대해 불규칙한 제재를 가하는 일이 빈번했다"며 "특정 매출처 비중을 경감시킨다는 차원에서도 미국 시장 진출과 현지 사업 확대는 향후 IPO 과정에서 기관 투심을 끌어모으는데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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