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GS, 10대 기업집단 중 기업공개율 '최저' 삼성 25.8% 1위…현대차·SK·포스코·현대중공업 순
박기수 기자공개 2019-07-09 14:40:33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5일 15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0대(자산총계 순) 대기업집단의 기업공개(IPO) 비율은 어떨까. 삼성그룹이 1위, 한화그룹과 GS그룹이 최하위를 기록했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재계 순위 7위와 8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화그룹과 GS그룹의 그룹 내 기업 IPO 비율은 각각 9.3%, 9.4%로 집계됐다. 총 62개 기업 중 16개 기업이 상장사인 삼성그룹은 25.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한화그룹은 75개 기업중 7개 기업(△㈜한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한화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 △한화케미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투자증권)만이 기업공개를 단행했다. GS그룹은 64개 기업 중 6개 기업(△㈜GS △GS건설 △GS리테일 △GS글로벌 △GS홈쇼핑 △삼양통상)이 IPO를 한 상태다.
삼성그룹의 뒤를 이어 가장 기업공개를 많이 한 기업집단은 현대차(22.6%), SK(16.8%), 포스코·현대중공업(16.7%), LG(16.2%), 롯데(12%) 순이다. 가장 많은 비상장사를 보유한 기업집단은 SK(89개사), 롯데(81개사) 순이다. 현대중공업그룹(25개사)은 가장 비상장사 수가 적은 기업집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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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비상장사는 대부분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눈에 띈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핵심 사업으로 주도하고 있는 태양광 관련 자회사들이 대부분이다. △한화솔라파워 △한화에너지 △한화큐셀 등이 주요 비상장 자회사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김해테크노밸리 △한화디펜스 등 비 에너지 사업 관련 자회사들도 포진해 있다.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보유하고 있는 에이치솔루션도 주요 비상장사다.
반면 GS그룹은 비교적 영위하고 있는 사업 범위가 한화그룹보다 넓다. GS칼텍스, GS에너지를 비롯해 GS바이오같은 바이오디젤 관련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회사가 다수 있다. 기계 제조업을 영위하는 GS엔텍, 골프장 및 스키장 운영업 가승개발과 경원건설도 눈에 띈다. 담배 도매업 등을 영위하는 삼양인터내셔날과 옥산유통 등도 있다.
한편 비상장사는 존재하면서도 외부에 잘 알려지거나 드러나지 않아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기업으로도 불린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을 총수 일가가 지분 30% 이상을 보유한 상장사와 20% 이상을 가진 비상장사로 두고 있다.
이에 얼마 전 GS그룹은 GS ITM을 매각하고 한화그룹은 태경화성을 청산했던 바 있다. GS ITM은 GS그룹 오너 일가들이 지분 80%를 보유하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70%가 넘었던 기업이었다. 태경화성은 일감몰아주기 제재 대상은 아니었지만 김승연 회장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어 일감몰아주기 관련 이슈가 나올 때마다 재계의 관심을 끌던 기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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