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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엔지니어링, IPO 마케팅 포인트 '인도사업' 2일부터 IR, 9~10일 수요예측…주관사 신금투와 IR 총력

이지혜 기자공개 2019-07-09 08:41:53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5일 1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모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 기관 수요예측을 나흘 앞두고 있다. 수십 곳의 기관투자자를 만나며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마케팅포인트는 인도사업이다. 성장성 좋은 인도 건설기계 부속품시장에서 1위에 올라 있다는 점을 앞세웠다. 공모물량도 최대한 줄여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

◇ 중국 벗어나 인도 시장 진출

대모엔지니어링이 9일부터 10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대표주관업무는 신한금융투자가 단독으로 맡았다.

대모엔지니어링은 2일부터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기관투자자를 일일이 만나며 '투심잡기'에 한창이다. 한 시간에 한 곳 꼴로 만나며 발품을 팔고 있다.

최대 마케팅 포인트는 단연 인도사업이다. 대모엔지니어링은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인도사업 관련 내용도 대폭 보강했다. 인도사업 실적과 시장점유율은 물론 인도 생산법인의 투자 및 향후 전략도 구체화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아닌 인도를 주요 시장으로 삼았다는 데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한다"며 "중국 건설기계시장은 성장세가 둔화한 반면 인도시장은 성장성이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전세계 최대의 건설기계시장이지만 2012년부터 성장이 정체해 있다. 반면 인도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건설기계시장 성장률이 15.4%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모엔지니어링은 인도의 건설기계 어태치먼트(부속품) 시장에서 점유율 35%로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인도사업 매출은 2017년보다 47% 증가했다. 인도사업 비중도 전체 매출의 34%에 이른다. 타타히타치, 현대건설기계 등 글로벌 건설기계회사와 탄탄한 협력관계를 구축한 점도 긍정적 요소다.

◇ 오버행 리스크 완화, 공모물량 최소화

대모엔지니어링은 주가에 걸림돌이 될 만한 요소도 최대한 제거했다. 특히 오버행 리스크를 줄였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주요주주 지분에 대해 구주매출을 진행하면서 오버행 리스크를 줄였다"며 "기관투자자의 선호도에 맞춰 공모물량도 최소한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대모엔지니어링 3대주주인 주진무 전 사내이사는 이원해 회장의 친인척이다. 지난해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겸임했지만 올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주 전 사내이사가 주식을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졌다.

대모엔지니어링과 신한금융투자는 주 전 사내이사의 보유지분을 대상으로 구주매출을 진행하기로 했다. 계획대로 공모가 끝나면 주 전 사내이사의 지분은 현재 12.68%에서 4.58%로 낮아진다.

공모물량도 최소한으로 잡았다. 대모엔지니어링의 공모물량은 215만 주로 적은 편이다.

주가 상승에 대한 오너의 자신감이 공모물량 산정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대북 관련 사업이 본격화하면 주가가 오를 수 있는 만큼 현금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가운데 공모물량을 늘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대모엔지니어링이 안정적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실적성장세를 이어가는 만큼 IPO에 걸림돌이 될 만한 요소가 적었다"며 "덕분에 신한금융투자와 주관계약을 맺은 지 1년도 안 돼 코스닥 입성을 앞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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