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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생명, 의사 고객 자산관리 집중공략 고액자산가 고객 25%가 의사…의사전문 FC 40명 '특화'

허인혜 기자공개 2019-07-11 09:29:13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9일 0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렌지라이프생명(이하 오렌지라이프)이 고액 자산가 조직을 개편해 의료계 자산관리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의사 고객이 오렌지라이프 고액 자산가 고객군의 25%를 차지하면서 집중력을 높였다. 의사 전문 보험설계사(FC)와 자산관리(WM)센터의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 지 1년 만에 의사 고객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렌지라이프가 병원장과 개원의 등 의사 고객에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렌지라이프는 지난해 5월 애자일 체제를 표방하며 3개의 조직(트라이브·Tribe)과 18개의 부서(스쿼드·Squad)로 내부를 재편했다. 고액 자산가만을 대상으로 하는 HNW(고액 자산가·High Net Worth) 트라이브가 조직 세 개 중 하나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HNW 트라이브에서는 의사 고객 지원이 두드러진다. 오렌지라이프의 고액 자산가 고객 중 의사가 25%에 이르는 만큼 무게추를 더했다. HNW트라이브는 의사와 법인, CEO 등 9개 직군을 고액 자산가 고객으로 정의하고 전문직과 사업가로 세분화한다.

의사전문 FC팀 '닥터 퍼스트(Doctor First)'가 차별화 전략으로 꼽힌다. 병원 세무와 경영 등을 경험한 전문 FC 40여명을 솎아 배치했다. 병원 경영, 세금 등 비용을 절감할만한 보험상품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외부 자산관리 전문가와 상담을 주선하기도 한다. 세무법인, 노무법인, 법무법인, 부동산 중개법인 등과 법인컨설팅 전문가, 의사 세무 전문가와 협업한다.

WM센터는 회계사와 세무사, CFP를 기용했다. FC팀과 함께 고액자산가의 니즈인 절세와 상속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의사 고객의 부동산 자산가액이 늘면서 관련 문의가 확대되고 있다고 오렌지라이프 관계자는 전했다. 세대간 증여도 관심사다.

두 갈래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면서 WM센터를 찾는 의사 고객들의 수도 빠르게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병원장급 수십명이 관리를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오렌지라이프 관계자는 "정확한 명수나 자산의 기준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관리를 받는 의사 고객의 수는 수십명보다는 훨씬 많다"고 전했다.

박광희 HNW트라이브 상무가 고액 자산가 서비스를 지휘하고 있다. 보험업계에 오래 몸담은 '보험통'으로 오렌지라이프(당시 ING생명)에서는 2014년 마켓전략부문 상무를 거쳐 소비자 분석에 전문적이라는 평이다. 2018년 HNW 트라이브장을 맡으면서는 고액 자산가 고객 대상 세미나와 예술 행사 등을 총괄해 왔다.

HNW 사업가 부서도 운영 중이다. 개인사업가 고객을 대상으로 역시 절세와 상속에 초점을 맞춘 자산관리를 제공한다. 오렌지라이프 관계자는 "법인 CEO가 운영하는 비상장법인의 주식을 자녀에게 증여하고 보험을 활용한 현물배당으로 상속세재원을 효과적으로 마련하는 플랜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법인CEO의 효과적인 가업승계방안과 소득설계를 활용한 가지급금 대응, 부동산자산가를 위한 상속증여 등의 해결책도 구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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