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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A, 탈 삼성디스플레이...사업 다각화 올인 [ICT 상장사 진단]①장비·시스템 스마트팩토리화 추진, 매출처 다변화 모색

신현석 기자공개 2019-07-11 08: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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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는 4차 산업혁명의 엔진이라 불린다. 부가가치의 근간인 융합과 연결의 토대이기 때문이다. 최근 5G시대가 도래하면서 ICT 기술주의 성장 가능성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핵심 부품부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역 또한 날로 확대되고 있다. 퀀텀점프 도약대에 오른 ICT 상장사들의 성장 스토리, 재무 이슈, 지배구조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9일 15: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에스에프에이(SFA)는 그동안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매출처 다변화 필요성을 절감한 에스에프에이는 디스플레이 분야 외 다른 사업군 역량을 강화하고 SK하이닉스 등 새로운 매출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제품인 디스플레이·반도체 관련 장비나 시스템을 ‘스마트팩토리'화(化)해 고객사에 공급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에스에프에이는 외환위기 당시 삼성항공(현 삼성테크윈)이 사업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1998년 말 분사한 자동화사업부가 모태다. 2001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디스플레이·반도체 관련 장비 및 물류시스템 등을 생산한다.

상장 당시 매출액이 1000억원이 채 안 되는 회사였으나 현재는 지주회사 디와이홀딩스를 비롯해 코스닥 상장사이자 종속회사인 SFA반도체, 에스엔유프리시젼 등 총 16개 계열사가 존재하는 그룹으로 성장했다. 2016년 연결 매출 1조3197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대 기업으로 거듭난 데 이어 이제는 2조원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BOE, 티안마 등이다.

◇ 기업 인수로 덩치 키워...삼성디스플레이 투자 따라 실적 변동


에스에프에이는 2015년 반도체 패키징업체 STS반도체(현 SFA반도체), 2016년 디스플레이 제조장비업체 에스엔유프리시젼을 차례로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다각화했다. 아울러 물류시스템·공정장비·반도체 등 각 사업 영역에 종속회사를 배치해 사업 효율화를 꾀했다. 물류시스템 사업은 에스에프에이가, 공정장비 사업은 에스에프에이와 에스엔유프리시젼이, 반도체 사업은 SFA반도체가 사업을 전담하는 식이다.

SFA반도체 실적은 2016년부터 반도체 사업부문에, 에스엔유프리시젼 실적은 2017년부터 공정장비 사업부문에 반영됐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물류시스템 52.6%, 공정장비 18.1%, 반도체 29.3%다. 기업 인수로 실적도 동반 확장됐다. SFA반도체·에스엔유프리시젼 실적이 차례로 반영된 2016·2017년 매출 규모는 각각 1조3197억원, 1조920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잇달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 실적은 대체로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고객사의 투자 상황에 따라 변동이 컸다. 에스에프에이는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에 클린룸 전용 물류자동화 설비를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매출이 5075억원에서 4151억원으로 줄었다. 전방산업 투자 저조에 따른 여파가 컸다. 2016년과 2017년 매출 확대에는 기업 인수는 물론 삼성디스플레이 투자가 활발했던 배경도 한몫했다.

에스에프에이 실적 변화

SFA반도체는 2018년 삼성디스플레이 투자가 줄면서 다시 매출이 전년보다 18.8% 감소했다. 그러자 에스에프에이는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감소 여파를 줄이기 위해 BOE, 티안마, 비전옥스 등 중국업체에 OLED 관련 제품 공급을 적극 추진하는 등 매출처 다변화를 꾀했다. 실제 2015~2016년 80%에 달했던 삼성디스플레이 매출 비중은 2018년 약 15%(2300억여원, 국내만 산정)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도 삼성디스플레이 투자는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에프에이 관계자는 "올해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 등 관련 설비투자 정도 외에 별다른 투자는 없을 것"이라며 "올해도 아무래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 외 다른 사업군이나 매출처 확보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반도체 부문에서도 매출처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에스에프에이 관계자는 "반도체 부문은 삼성전자 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으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서 실적을 안정성 있게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이미 일부 제품 공급

신규 사업으로 추진해왔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는 자체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으며 고객사가 원하는 장비나 시스템을 외주 협력사에 맡겨 생산하는 설계 전문 회사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도 고객사의 공장 내 개별 장비나 전체 라인을 스마트화하는 설계 작업을 진행한다.

에스에프에이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브랜드인 ‘네오 솔루션(NEO-Solutions)'에 속하는 일부 제품을 이미 특정 고객사에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빅데이터 기반 AI, IoT(사물인터넷) 센서 등 스마트팩토리 핵심 기술을 다듬으며 상용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에스에프에이 관계자는 "내부 기준치로 상당부분 완성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에스에프에이는 IR(기업설명회)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사업 생태계를 갖추기 위해 협력사 지분 투자 및 M&A(인수합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적 있다. 그러나 이후 내부 검토 후 충분히 독자 개발할 수 있다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역량을 갖춰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물류시스템·공정장비·반도체 등 기존 사업 영역에서 다루던 장비나 시스템을 스마트화하는 사업이다 보니 별도의 사업영역으로 다뤄지지 않는다. 각 사업 부문에 골고루 실적으로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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