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8(수)

전체기사

獨 부동산펀드 DLS, 결국 만기연장…회수시점 '미정' KB증권 발행분, 판매사 신금투 싱가포르 출장끝 연장 결론…대고객 서신 발송

최필우 기자공개 2019-07-23 08:35:07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2일 16: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독일 부동산펀드 기초 파생결합증권(DLS)이 결국 만기 상환에 실패했다. 당초 신한금융투자는 만기를 지키는 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해당 펀드의 운용사가 있는 싱가포르 출장 끝에 지난 주말 연장 결론을 내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23일과 26일로 예정된 '독일 헤리티지 DLS' 만기가 연장됐다는 서신을 고객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이번주 상환될 예정이었던 금액은 총 130억원이다. 해당 물량은 KB증권이 발행했다.

신한금융투자판매량
*출처: 신한금융투자 신탁부

이 DLS는 싱가포르 운용사 반자란(Banjara)이 운용하는 부동산펀드 수익률과 연동된 상품이다. 반자란 부동산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 반자란 부동산펀드는 독일 저먼프로퍼티그룹(German Property Group)의 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한다. 펀드가 SPC 발행 전환사채(CB)에 투자하고, SPC가 저먼프로퍼티그룹에 부동산 담보대출을 제공하는 구조다. 만기는 2년1개월, 목표수익률은 연 7% 수준이다.

저먼프로퍼티그룹이 진행 중인 베를린 소재 파워플랜트 개발 사업이 지연되면서 만기 연장 단초가 됐다. 부동산을 아직 매각하지 못하면서 부동산 담보대출 상환이 지연됐고, SPC 역시 펀드에 CB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결국 반자란자산운용이 수익을 인식하지 못하면서 발행사인 KB증권 측에 DLS 만기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KB증권은 지난 17일 판매사 신한금융투자 측에 상환 지연 가능성을 알렸다. 지난 19일에는 만기를 2년 연장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아울러 신탁 사업자와 고객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수익을 제공할 수 있으면 조기상환이 가능한 구조를 추가했다. 다만 베를린 소재 파워플랜트 개발 사업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또 다시 만기가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B증권은 다음달께 부동산 매각이 마무리되면 수익을 상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KB증권 관계자는 "DLS는 손실 발생시 투자자에게 책임이 전가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고객들을 위해 만기 연장을 결정한 것"이라며 "시점이 늦춰질 뿐 목표했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7일 KB증권으로부터 상환 지연 가능성을 확인하고 싱가포르 반자란자산운용에 직원을 파견했다. 기초자산인 반자란자산운용 부동산펀드 수익률에 연동한 수익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구조였는데,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나지 않았음에도 돈을 받을 수 없다는 걸 납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9일 KB증권의 최종 공문을 받은 후에도 반자란 측에 유동성 확보를 타진했지만 만기 연장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었고, 결국 주말간 연장 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고객들에게 서신을 발송하고 만기 연장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KB증권이 신한금융투자 측에 투자금을 돌려주지 못했기 때문에 원금을 상환할 수 없다. 만기일을 단 하루 앞두고 만기 연장 입장을 확정한 것에 대해서도 투자자 원성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같은 구조인 키움증권(980억원), NH투자증권(2500억원) 발행 물량도 순차적으로 만기가 다가오고 있어 상환 지연이 또 발생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지난 6월 KB증권이 발행한 8억원 규모의 DLS가 상환되기에 앞서 만기 연장 가능성이 있다는 공문이 왔었다"며 "당시 공문을 받았음에도 8억원이 만기를 지켜 상환돼 이번에도 만기 연장 없이 상환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기 연장을 알리는 서신 발송 후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후속 조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