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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돌'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외형성장' 주력 목표치 1160억 초과 달성…수익성 제고보단 시장 안착이 우선

김선호 기자공개 2019-07-25 15:23:5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4일 14: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7월 개점 1주년을 맞이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오픈 당시 목표한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외형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운영사 신세계디에프는 업체 간 경쟁심화로 인해 수익성이 둔화되더라도 시장 안착을 위한 몸집 키우기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측에 따르면 개점 당시 목표한 금액(3000억원)은 이미 훌쩍 넘어서 올해 목표액(5000억원)을 상향 조정했다. 최근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실제 매출은 지난해 1782억원,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 총합(2018년 7월~2019년 6월) 4160억원을 기록했다. 목표했던 수치보다 1160억원 초과 달성한 셈이다.

국내 면세시장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치인 11조6568억원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6.7% 상승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도 이러한 상승 기조에 힘 입어 목표 매출을 초과달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서울 강남 지역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코엑스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과의 경쟁심화로 인해 수익성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출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면세점 '송객수수료'는 지난해 1조318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1조1481억원)대비 14.8% 상승했다.

신세계디에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6.6% 하락한 126억원을 보였다. 인천공항점 임대료에 이어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송객수수료' 부담이 신세계디에프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현재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수익성보단 목표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주요 과제"라며 "매출 규모를 키워 시장 안착을 성공적으로 이뤄내야 실적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의 올해 상반기 매출 규모는 주요 경쟁사 현대백화점면세점에 비해 규모가 크지는 않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039억원으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에 비해 721억원 높은 수치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지난해보다 올해 목표액을 상향조정한 배경엔 현대백화점면세점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 성장 기조를 이어오고 있으나 최근 관세청이 발표한 면세품 '현장인도' 제한과 서울 지역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발급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점진적으로 현장인도가 제한될 시 쇼핑편의가 낮아져 외국인 구매력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신규 특허 추가는 면세점 점포 수 증가에 따른 출혈경쟁을 심화시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의 매출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장인도'는 시내면세점에서 외국인이 국산품을 구매할 시 매장에서 바로 상품을 건네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명품 브랜드 입점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측은 최근 발렌시아가, 몽클레어, 발렌티노, 페라가모, 버버리 등 명품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오메가, IWC, 예거르쿨트르, 에르메스 워치 등 시계 브랜드 입점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반클리프앤아펠 등 주얼리 브랜드가 입점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홍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점장은 "내국인 고객 비중이 타 면세점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구매한도와 면세한도가 증액될 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의 내국인 겨냥 차별화 전략이 성과를 보일 것으로 추가적인 명품 브랜드 매장 오픈으로 외형확장이 크게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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