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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혁신' 홈플러스, 투자금 마련 복안은 점포 세일스앤리즈백·배당 축소로 '실탄 비축'…올해도 가능성↑

전효점 기자공개 2019-07-25 15:22:17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5일 15: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홈플러스가 올해 온·오프라인 사업 혁신과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나서면서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어떻게 조달하게 될지 이목이 모인다. 경쟁사인 이마트 역시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조 단위 투자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지난해의 경우 홈플러스는 리츠를 통한 자금조달이 무산되면서 모회사에 대한 4000억원 규모 중간배당을 취소하는 한편, 점포 매각 등을 추진함으로써 신사업 투자 자금을 조달했다. 차입금 상환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홈플러스는 올해도 자금 마련을 위해 작년과 같은 방식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연내 12곳의 스페셜 점포 추가 전환과 FC(풀필먼트센터) 구축이 예정돼 있다. 장기적으로는 스페셜 점포를 80곳, FC를 10곳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그외에도 각종 물류 인프라를 각 점포에 구축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정비할 계획이된다. 이에 따라 수천억원의 투자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작년에는 중간 배당을 거둬들이고, 일부 점포를 매각한 대금으로 자금 조달을 모색했다. 홈플러스는 모회사 홈플러스스토어즈에 대해 연평균 4000억원 규모 중간배당과 1200억원 내외의 연차배당을 실시해왔다. 지난해의 경우 연차배당은 실시했지만 중간배당은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금액만큼 실탄을 비축할 수 있었다. 아울러 작년 초 점포 1곳에 대해 세일즈앤리스백을 추진, 매각 대금 3000억원을 실탄으로 축적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 연결 기준 현금성자산은 올해 2월 말 기준 2970억원 규모로 전년 말 440억원 대비 늘어난 상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리츠를 통해서도 자산 유동화를 모색했지만 최종 무산됐었다.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리츠를 위한 자금 조달 의지는 분명하지만 연내 재추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리츠를 통한 조달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도 순이익 규모가 두드러지게 성장하지 않는 이상 중간배당을 축소하거나 추가 자산 매각을 통해 신사업을 위한 자금 마련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차입금이 늘어날 대로 늘어난 상황이고 상환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 차입에 기댈 가능성은 낮다.

다만 중간배당 축소는 모회사 홈플러스스토어즈의 인수대금 상환 계획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방식은 아니다. 세일즈앤리스백을 통한 자금 조달 역시 임차비용 지출이 늘어나게 된다는 단점이 있고, 리츠 재추진 의지가 있는 이상 '급한 불 끄기' 용도로만 활용될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140개 전체 점포 중 80곳을 100% 소유하고 있으며, 20~30곳 점포를 세일스앤리스백 형태로 임차하고 있다.

임일순 대표는 "신규 투자는 효율화 모델로 진행되기 때문에 큰 자금 조달 걱정은 없다"며 "차입금을 갚아나가면서 안정적으로 사업 자금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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