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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車전장사업, 스마트폰 매출 추월 임박 VS부문 1.4조, MC부문 1.6조…ZKW 인수 이후 거래선 확대 효과

윤필호 기자공개 2019-07-31 08:20:45

이 기사는 2019년 07월 30일 17: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의 자동차 관련 매출이 모바일 매출을 따라잡을 전망이다. 지난해 오스트리아 전장 부품 업체 ZKW를 인수한 이후 자동차 사업 부문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반면 MC부문은 실적 정체기에 접어 들었다. V50 등 신제품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급격한 반전은 어려운 상태다.

LG는 LG디스플레이 등 다른 계열사에서도 자동차 관련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30일 LG전자에 따르면 VS 부문(VC 포함) 매출액 규모는 지난 2017년 3조3386억원에서 지난해 4조2876억원으로 28.4% 증가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1조34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0.4% 늘었고 2분기에도 63% 증가한 1조42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5.4%에서 지난해 7.0%, 올해 1분기 9.0%로 상승했다. 다만 2분기 비중은 5.59%로 다소 주춤하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 부문의 실적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만 하더라도 매출액은 10조9529억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8%를 기록했지만, 이듬해인 2018년 7조8762억원으로 28.1% 감소했고 매출 비중도 12.8%로 내렸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510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2% 줄었으며 비중도 10.1%로 더욱 내려왔고, 2분기도 21.3% 감소한 1조6133억원으로 집계됐다.

VS 부문은 MC 부문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두 사업부서 간 매출액 차이는 1902억원 남짓한 수준이다. 전년 동기 두 사업부문간 매출 차이는 1조1763억원 규모였다. 지금의 추세가 이어지면 VS 부문은 조만간 MC사업부를 따라잡을 수 있다.

매출의 급격한 증가에는 지난해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전장업체인 ZKW Holding GmbH 인수가 배경에 깔려있다. 당시 인수금액은 1조4440억원으로 그동안 LG그룹이 진행한 인수합병(M&A) 금액 가운데 가장 높았다. 회사는 ZKW와 그 종속기업 등의 지분 70%를 보유 중이다.

ZKW 인수는 두가지 효과를 가져왔다. ZKW를 종속기업으로 두면서 관련 매출액이 고스란히 LG전자 VS 부문 매출로 잡힌다. 또 ZKW를 통해 새로운 매출처를 확보하면서 기존 VC사업부의 매출도 함께 성장하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LG전자는 ZKW의 인수를 통해 그동안 인포테인먼트(내관)에 치우쳤던 사업을 외관으로 확장시킬 수 있게 됐다. 장기적으로 그간 접근이 어려웠던 해외 주요 고객사와 접촉할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ZKW가 인수전인 2017년 기록한 매출액이 약 1조6500억원, 영업이익은 약 1300억원을 기록했다고 추정했다.

LG전자는 향후 VS 부문에 투자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가 밝힌 올해 예정된 총 투자액 8672억원으로 이는 기타(1조572억원)와 생활가전(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부문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규모다. 1분기말 기준으로 1108억원을 투입했고 남은 7564억원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금은 공장 건물과 생산설비, 연구개발(R&D)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VS사업부는 투자 확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2분기 558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이며 적자를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ZKW 인수에도 불구하고 VS 부문의 적자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진다고 전망했다. 회사는 초기 수율 안정화 지연과 기타 신규 프로젝트의 초기 양산 비용 투입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수익성 개선세가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vsmc실적

LG는 주요 계열사에서 자동차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전세계 차량용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처음으로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1분기 전세계 차량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총 3629만3000대로 이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가장 많은 608만대, 점유율 16.8%로 1위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넓은 시야각이 장점인 평면 정렬 스위칭(IPS)과 터치의 정확성을 높인 인터치(in-TOUCH) 등 독자 기술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현대·기아차, 다임러 벤츠, BMW,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액정표시장치(LCD) 패널만 생산했지만, OLED 집중 전략에 맞춰 올해 하반기 자동차용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페널 제품을 처음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모바일 양산에 집중한 P-OLED 팹을 하이엔스 오토용으로 확대해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회사인 실리콘웍스도 신규 사업 가운데 자동차 부문을 염두에 두고 있다. 회사는 디스플레이 부문의 시스템반도체를 생산하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가져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신성장 동력으로 자동차 부문에도 사업 확장을 고민하고 있다. LG이노텍 역시 자동차 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BLDC 모터와 정밀구동 메커니즘에 대한 고출력·소형화 설계역량을 바탕으로 제동·조향용 모터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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