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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율하지주택, 브릿지론 기표 완료…새국면 진입 토지담보대출 전액 리파이낸싱…연내 본PF 착수 기대감

신민규 기자공개 2019-08-02 08:18:37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1일 16: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해율하이엘지역주택조합이 브릿지론(Bridge Loan) 리파이낸싱을 성사시켰다. 당초 목표했던 모집금액(1600억원)에는 못 미쳤지만 토지담보대출은 모두 상환할 수 있었다. 장기간 표류했던 사업장에 자금이 돌면서 사업도 새 국면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율하이엘지역주택조합은 지난달 31일 시행사인 다온글로벌을 통해 12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 기표를 완료했다. 기존 토지담보대출 940억원을 모두 상환했다. 이번 딜의 주관은 BNK투자증권이 맡았다.

조합원 신용대출 자금의 경우 당초 목표였던 660억원의 차환에는 약간 못 미쳤다. 사업에 반신반의하는 일부 조합원을 제외한 나머지 조합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목표했던 1600억원의 브릿지론도 400억원 정도 밑돌게 됐다. 브릿지론이 기표까지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이달 내로 차환을 미룬 개인 조합원도 대출자서를 작성해 추가 리파이낸싱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브릿지론 성사로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본격적인 새판을 짜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기존 조합집행부와 업무대행사간 비리 이슈로 발목이 묶여 있었지만 기관투자가 확보 과정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는데 성공했다.

사업 시행을 맡은 다온글로벌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들어갈 전망이다. 컨소시엄은 지역 건설사인 대저건설을 포함해 대형 건설사 세곳을 선정할 전망이다. 시장에선 지역주택조합 공사비가 9100억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 참여의향을 보인 건설사 중에는 태영건설과 한화건설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분기 시공사 선정이 완료되면 연말까지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모집에 나서게 된다. 본 PF 규모는 약 3000억~4000억원 안팎이 예상된다. 본 PF 대출을 통해 브릿지론 자금도 상환하는 수순이다. 브릿지론 만기는 1년이다.

김해율하이엘지역주택조합은 김해시 신문동 108-8번지 일원에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 신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3764세대(조합원 3334세대, 일반분양 430세대)로 경남권은 물론 지역주택조합 사업 가운데 우리나라 최대규모로 꼽힌다.

시장 관계자는 "표류했던 사업장이 새로 출발하는 시작점이 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안 좋았던 사업장의 이미지를 떨쳐버릴 수 있게 됐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고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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