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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생명, 투자이익 덕 반기순익 150억 돌파 [보험경영분석] 영업점 38→5개 통폐합 여파 수보료 감소…계약유지율 소폭 상승 위안

최은수 기자공개 2019-08-05 13:45: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2일 17: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생명이 투자 부문에서 선전하며 올 상반기 누적 기준 152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DGB생명의 올 상반기 순익 규모는 DGB금융지주에 편입된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크다.

DGB생명은 2분기 대규모 영업지점 통폐합을 단행한 탓에 보험업의 기초체력으로 불리는 연납화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감소했다. 다만 업계 평균을 밑돌던 보험계약유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개선됐다. 재무건전성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인 RBC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2일 DGB금융지주 2019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DGB생명은 올 상반기 152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했다. DGB생명의 올 상반기 순익은 DGB금융지주로 편입된 이래 가장 규모가 크다. DGB생명은 전신 우리아비바생명은 우리금융의 민영화 작업의 일환으로 NH금융지주로 매각된 바 있다. 이후 2015년 1월 다시 DGB금융에 팔리면서 사명을 DGB생명으로 확정했다. DGB생명은 DGB금융 계열사로 거듭난 2015년 상반기 92억의 순익을 기록했다. 2016년 상반기엔 123억의 순익을 올렸고 이후 상반기 순익은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상반기 순익은 20억원에 불과했다.

DGB생명2
단위:억원

DGB생명이 DGB금융 계열사로 합류 후 상반기 최대 순익을 올린 배경에는 양호한 운용자산이익(투자이익)이 뒷받침된 데 기인한다. DGB생명의 투자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854억원에서 올해 1033억원으로 20% 이상 늘었다.

DGB생명은 올 상반기 5조8000억원에 달하는 운용자산 포트폴리오의 90% 이상을 유가증권으로 꾸렸다. 유가증권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채권이 83% 가량, 수익증권 및 기타가 나머지를 차지한다. 유가증권에서 주식 보유분이 없는 것은 최대한 안정성을 높이는 자산운용전략을 택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DGB생명의 이같은 자산운용 전략은 지난해 상반기 운용자산이익률이 생명보험업계 평균(3.65%)을 하회했던 것을 만회하기 위한 모습으로 풀이된다. DGB생명은 지난해 상반기 3.0%의 운용자산이익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DGB생명의 올 상반기 운용자산이익율은 전년 동기 대비 30bp 오른 3.3%다. 최근 생보사들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운용자산이익률이 대체로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

DGB생명1
DGB금융지주 2분기 경영실적 자료 참조

DGB생명은 올 상반기 수입보험료로 1992억원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2796억원) 대비 30% 가량 줄었다. 다만 이 가운데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119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050억원)보다 14% 늘어났다. 보험상품을 보장성으로 구축하는 체질개선에 돌입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DGB생명은 상반기 수입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연납화보험료(APE) 또한 줄어들었다. APE는 월납·분기납·일시납 등 다양한 형태의 초회납입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것이다. 납입방식이 다른 보험상품을 비교하기 위함인데 보장성 APE를 핵심 성장지표로 본다. DGB생명은 올 상반기 APE 3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96억원)보다 12% 줄어들었다.

이는 DGB생명이 2분기 대거 조직 통폐합을 거쳐 전국 5개 영업점만으로 보험영업을 진행한 영향이다. DGB생명은 5월 기존 38개 지점의 80%이상을 폐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한 바 있다. 민기식 DGB생명 사장은 지점 통폐합에 앞서 "부실지점을 정리함으로써 양적 중심 성장은 지양하고 기존 조직의 고능률화, 정혜와의 초점에 맞춘 내실 경영에 돌입하고 향후 대형화로의 전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DGB생명은 2분기 수입보험료와 APE가 줄었지만 계약의 건전성과 내실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보험계약유지율은 소폭 개선됐다. DGB생명의 2019년 2분기 13회·25회차 계약유지율은 83.5%와 65.5%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2.2% 포인트 상승했다. DGB생명의 2분기 RBC비율은 188.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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