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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보험관리와 리모델링 포인트 [WM라운지]

곽재혁 KB국민은행 KB골든라이프 선임연구위원공개 2019-08-14 10:46:27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2일 10: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인들 중에 보험설계사들이 많습니다. 원래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에다가 소액이라서 하나씩 가입해 준 보험 갯수가 지금 20여개 정도 되네요. 그래도 회사 다니는 동안에는 연봉도 올라가서 부담이 없었는데 은퇴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금 보니 부담이 큽니다. 그리고 이렇게 가입해 놓은 보험들이 정말 나중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은퇴를 앞둔 30년차 직장인 A씨(59세)는 20개가 넘는 보험계약에 대해 매월 120만원 이상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지만 정작 보험들의 관리는 물론이고 보장내역 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컨설팅을 하다 보면 위와 같이 은퇴를 앞두고 과거에 가입한 수 많은 보험상품들의 관리에 곤란을 겪는 이들을 종종 보게 된다.

사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보험 가입이 그 사람의 재무계획과는 무관하게 보험업계에 종사하는 지인의 부탁 또는 권유에 의해 개별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과다하거나 보장이 중복되는 등의 비효율적 상품가입으로 종종 이어졌다. 여기에 보험설계사들의 불완전판매나 저금리에 따른 공시이율 하락으로 악화되는 저축성보험의 수익성 등으로 보험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인생에서 발생하는 질병, 사망, 장애 등에 따른 파산위험에서 벗어나려면 적절한 보험가입이 필요하다. 특히 의료기술 발달로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평균수명이 증가한 만큼 그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따라서 보다 적은 보험료로 효율적 보장을 위한 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확인해야 할 체크포인트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우선 연령대별로 본인의 소득과 상황에 적합하게 보험가입이 되어있는지 확인해 보자. 사회 초년기인 20~30대에는 실손의료보험, 운전자보험, 상해보험 등 저렴하지만 필수적인 보장성 보험들의 가입이 필요하다. 가정 형성기인 30~40대는 가장의 질병·은퇴·사망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중대질병보험, 연금보험, 종신보험 등을 미리 준비하면 좋다. 50대부터는 앞서 가입한 상품들의 보장내용을 따져보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야 한다.

보장성 보험의 경우 현재 가입한 상품들의 보장내용, 범위 및 보험기간 등을 확인하고 이들이 과연 적절한 수준인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중복보장이 되지 않는 실손의료보험이 두 개 이상 가입되었거나 특정 질병·사고의 보장은 과다한 반면 다른 보장은 부실하다든지 할 경우에는 추가상품(또는 특약) 가입 또는 해지 등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또한 이들을 유지하기 위해 지불하고 있는 보험료는 과연 적절한 수준인지도 같이 파악할 필요가 있다. 소득에 비해 과다한 보험료는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질병·상해시 치료 또는 사고 발생시 손해배상 등과 관련된 보장성 보험료는 내 가처분 소득의 10% 이내에서 부담하는 것이 적절하다.

생각보다 보험료에 대한 부담이 클 경우에는 이를 경감하기 위한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 이 때 굳이 보험을 깨지 않아도 보장을 다소 줄이면서 보험료 납입을 중단(감액완납)하거나 보험료를 일부 줄여서(감액) 보험을 유지할 수 있다. 이외에 종신보험의 경우 정기보험으로 바꾸는 연장정기보험 전환이나 보험료 미납시 자동대출 또는 일시 납입중지 등의 제도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미래 목돈마련이나 노후생활비 확보를 위한 저축성보험의 경우 단기 해지할 경우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 반드시 장기 운영자금으로 가입해야 한다. 통상 보험은 가입자가 납입한 보험료에서 사업비를 차감하고 적립하는데 이에 대한 부담이 커서 적립금이 원금을 초과하려면 통상 7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변액보험의 경우에는 가입한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률 관리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변액보험은 적립금을 보험사에서 제시한 이자율로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가입자가 스스로 상품을 선택하여 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리가 낮더라도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장점과 더불어 원금손실의 위험성도 같이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입을 위해 다양한 보험상품들의 보험료 및 보장내역들을 확인하고 비교하려면 금융소비자 '정보포털파인' 혹은 '보험다모아' 사이트를 활용하면 보다 쉽게 조회하고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내가 가입한 상품들을 확인하고 싶다면 '내보험 다모여' 사이트 혹은 보험회사들이 제공하는 보장컨설팅 서비스를 활용하면 된다.


곽재혁 KB국민은행 KB골든라이프 선임연구위원

KB국민은행 IPS본부 투자솔루션부
투자자산운용사, 공인재무설계사(CFP)
한국FP협회 저널 편집위원
저서 : 4차산업혁명 어떤 기업에 투자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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