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복귀한 전북은행 '전략통' 허련 부행장 [금융 人사이드] 여신·재무총괄…지주 설립, 캐피탈·광주 M&A 실무
원충희 기자공개 2019-08-19 08:04:1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2일 11: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017년 JB금융지주로 간 허련 상무(사진)가 전북은행 부행장으로 2년 반 만에 친정 복귀했다. JB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선임된 백종일 전 부행장의 보직을 물려받은 그는 전북은행 기획라인에서 오래 근무하며 광주은행 인수실사를 맡는 등 전략·재무통으로 활약한 인물이다.
|
1966년생인 허 부행장은 광주상고와 조선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전북은행 입행으로 JB맨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주로 전북은행 기획라인에서 근무하며 JB금융그룹 성장계획의 실무를 맡은 전략통이다.
전북은행은 김한 전 JB금융지주 회장이 행장으로 온 2010년을 기점으로 왕성한 인수합병(M&A) 식욕을 드러냈다. 김 전 회장은 행장 취임한 지 1년여 만(2011년 9월)에 JB우리캐피탈 인수를 시작으로 영토확장 드라이브를 걸었다.
당시(2011년 12월) 전북은행 전략기획부장이었던 허 부행장은 캐피탈 인수 후 통합(PMI)과 함께 지주회사 설립 작업을 진행, 2013년 JB금융지주 출범을 이끌어냈다. 호남권 첫 금융지주회사의 탄생이었다.
2014년 광주은행 인수작업 실무라인을 이끈 것도 허 부행장이다. JB금융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되자 실사업무를 맡았다가 광주은행 노조에 문전박대 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후 영업지원부장, 리스크관리부장을 거쳐 2017년 전북은행 종합기획부장으로 전략·재무를 총괄했다. 전략과 재무과 분리돼 있는 타 은행과 달리 전북은행과 JB금융지주는 두 업무가 한 곳에 붙어있는 형태다.
지난해 초 그룹사 간 인사교류 방침에 따라 그는 JB금융지주 종합기획부장으로 이동하면서 그룹 전체의 기획업무를 담당했다. 작년 7월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을 통해 광주은행 잔여지분 43.03%를 매입,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면 M&A 마침표를 찍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올 초 경영전략본부 상무로 승진한 허 부행장은 지난 4월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된 권재중 부사장 산하에서 전략기획업무를 총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 젬백스링크, 포니 자율주행자동차 국내 도입
- 더테크놀로지, 전략 수집 RPG '리버스 삼국' 출시
- [ICTK road to IPO]빅테크 고객사들이 상장 청원한 사연은
- '무차입' 씨피시스템, 상장으로 퀀텀점프 노린다
- 금양인터, 미국 프리미엄 와인 '벨라 오크스' 출시
- [ICTK raod to IPO]2년 뒤 매출 300억, 근거는 '글로벌 빅테크'
원충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증권, 우발채무 줄이자 부실채권 급증
- [기업집단 톺아보기]해외진출 타진 삼성화재, 영국 투자서 빛 봤다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생명, K-ICS '시장리스크'로 본 지배구조 부담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E&A, 수익성 개선…부채비율도 감소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중공업, 연내 만기 차입금 3조…대체조달능력 부각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바이오, 소속은 물산…컨트롤은 전자
- [기업집단 톺아보기]이서현 복귀, 총수 손길 닿는 삼성물산
- [기업집단 톺아보기]건설 색채 진해지는 삼성물산
- [기업집단 톺아보기]실적 저하에도 현금 쌓이는 삼성SDS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전기, 4년 만에 잉여현금흐름 순유출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