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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도모하는 동아건설산업, 새 사령탑 류병우 "재무·경영 경험 겸비 인물" 평…실적 회복세 유지 숙제

고진영 기자공개 2019-08-14 14:21:29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3일 08: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그룹 건설 계열사인 동아건설산업의 사령탑이 류병우 전 태길종합건설 대표로 교체됐다. 동아건설산업은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SM그룹에 인수된 이후 재도약에 힘을 쏟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건설산업은 최근 정기동 전 대표가 물러나고 류병우 대표가 새로 취임했다. 당초 정 전 대표의 임기는 올해 연말까지였는데 반년 정도 퇴임이 앞당겨졌다.

동아건설산업 관계자는 "정 전 대표는 개인 사정으로 물러나게 됐다"며 "류 대표는 SM그룹의 여러 계열사에서 근무하면서 재무와 경영에 대한 경험을 모두 겸비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류 전 대표는 전남 화순군 출신이다. 1969년생으로 정 전 대표보다는 12살 젊다. 연세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으며 SM그룹에서 삼라 자금 및 회계담당 부장, 조양 총괄상무 등을 거쳤다. 이후 2016년 10월부터 태길종합건설 대표를 지내다가 이번에 동아건설산업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동아건설산업은 토목 분야에 강점을 지닌 건설사로 대표 아파트브랜드 '라이크 텐'을 가지고 있다. 태길종합건설과 비교하면 매출 규모가 10배 이상 큰데 류 대표로서는 그만큼 책임도 무거워진 셈이다.

동아건설산업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설회사 중 하나로 손꼽힌다. 1945년 설립돼 동아그룹의 핵심계열사로 이름을 날렸으나 외환위기 이후 파산선고를 받으면서 모그룹과 관계가 끊겼다. 이후 2008년 프라임그룹에 인수돼 법정관리를 졸업했지만 프라임그룹의 경영 위기와 건설 수주 급감이 겹쳐 2014년 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결국 2016년 SM그룹이 380억원 정도에 사들였다.

2017년에는 동아건설산업이 경남기업을 품으면서 SM그룹 내부에서 존재감도 더 커졌다. 경남기업이 종속기업으로 편입된 덕분에 지난해 동아건설산업의 연결 기준 매출은 4554억원으로 전년(1414억원)보다 3배 이상 뛰었다.

경남기업 기여도를 빼고 동아건설산업만 따로 떼어 봐도 실적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동아건설산업의 별도 기준 매출은 2151억원이었다. 매출이 정점을 찍었던 2013년(4028억원)과 비교하면 부족하지만 전년보다는 52% 많다. 순이익도 2017년 145억원에서 지난해 324억원으로 1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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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보유 택지가 늘면서 재고자산이 급증해 운전자본이 확대된 점은 부담이다. 지난해 말 동아건설산업의 재고자산(연결 기준)은 1121억원으로 전년(313억원)보다 258% 불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운전자본도 124억원에서 1605억원으로 증가했다.

건설사들의 재고자산은 주로 사업을 위해 매입한 토지나 미분양 사업장 등으로 인해 생긴다. 동아건설산업의 재고자산을 구체적으로 보면 용지가 662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컸고 미완성주택은 586억원이었다.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완성주택 재고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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