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흑자 전환…비상장투자 '본궤도'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반기 처음으로 8억 순익…신영증권 호응 지속
최필우 기자공개 2019-08-27 14:54:34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6일 13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이 출범 후 처음으로 반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펀드 성과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이 나온다. 특히 신영증권 고객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의 올상반기 순이익은 8억2000만원이다.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은 전년 동기에는 순손실 4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8억2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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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수익은 1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수익은 대부분 펀드 운용보수로 이뤄져 있다. 펀드 운용보수는 17억원으로 전년 동기 2억3000만원에 비해 7배 넘게 늘어났다.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은 프리IPO를 주전략으로 삼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이 설정한 코스닥벤처펀드 역시 프리IPO 전략을 활용해 벤처기업 신주 요건을 채운다. 주력 섹터는 바이오와 게임으로 알려졌다.
비상장투자를 핵심 전략으로 쓰는 건 관계사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영향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999년 설립된 벤처캐피탈(VC)이다. VC 업계에서 쌓은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테일 고액자산가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을 설립한 것이다.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은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의장의 사재를 기반으로 출범했고 지난 2017년 말 전문사모집합투자업에 등록했다.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은 당초 오너 일가와 지인 자금 운용에 주력한다는 방침이었다. 이에 주력 판매사로 신영증권이 낙점됐다. 신영증권은 적극적인 대외 마케팅을 지양하고 기존 고객의 추천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신규 상품 출시에도 보수적이다. 하지만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은 권 의장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출범 초창기부터 신영증권 판매 채널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은 신영증권 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외형을 키웠다. 지난해 6월말 기준 설정액은 699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6월말까지 2204억원으로 1505억원(2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영증권 판매 잔고는 348억원에서 1275억원으로 927억원(266%) 늘었다. 신영증권이 전체 판매잔고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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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투자 성과가 외형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블랙비트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은 올상반기 수익률 20%를 웃도는 등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바이오 기업 선별 능력이 탁월하다는 후문이다. 이달초에는 지놈앤컴퍼니에 3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8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억7000만원에 비해 5억7000만원(2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임직원이 9명에서 12명으로 늘면서 급여가 증가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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