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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실장급도 임금 10% 자진반납 적자 개선 의지 일환…수수료 인상책 사실상 '물거품'

양용비 기자공개 2019-08-28 09:08:1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7일 15: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영홈쇼핑 살리기에 실장급 관리자들도 허리띠를 졸라맨다. 지난 3월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를 포함한 임원 4명이 월급의 10%를 반납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실장급 관리자도 월급의 일부를 반납키로 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의 실장급 관리자 8명은 연말까지 월급의 10%를 반납한다. 이들이 반납한 재원은 중소기업과 농축수산품 판로 지원에 힘쓴 직원 포상에 활용할 예정이다.

앞선 지난 3월 최 대표를 포함한 임원 4명은 월급 10%를 반납한 금액을 직원의 업무 동기를 향상하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장급 관리자들의 월급을 반납키로 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실장급 임원 8명의 임금 자진 반납은 방송운영실, 마케팅전략실, 경영전략실, 고객지원실, 식품상품실 등 자발적 의지로 진행하게 됐다는 게 공영홈쇼핑의 설명이다.

최근 공영홈쇼핑은 적자의 늪에서 탈출하기 위해 수익 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 수수료율 인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말부터 이사회를 통해 업계 평균에 훨씬 밑도는 판매수수료율을 높여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업계 평균인 30% 수준보다 훨씬 낮은 23%로 운영하다 지난해부턴 이보다 3% 줄인 20%로 판매수수료를 책정해놨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 대표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그간 정액제로 운영하던 공영홈쇼핑의 수수료 제도를 매출에 따른 정률제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판매 수수료 인상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낮은 판매수수료율은 공영홈쇼핑 수익성에 발목을 잡아왔다. 지난해 공영홈쇼핑의 매출액은 1515억원으로 전년(1389억원) 보다 9% 성장했지만, 영업적자는 확대됐다. 공영홈쇼핑은 영업이익은 2017년 마이너스(-) 45억원에서 마이너스(-) 65억원으로 커졌다.

대내외적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하자 임원진에 이어 실무진도 나서 적자 개선을 위한 의지를 다지는 모양새다. 공영홈쇼핑은 내부적으로는 허리띠를 졸라매면서도 신사옥 건립 등을 통해 홈쇼핑 방송에 최적화된 시설·설비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공영홈쇼핑은 개국 초 5개층을 임차해 사용하다 현재는 2개 층 일부를 추가 임차하며 부족한 공간을 메워왔다. 공영홈쇼핑은 신사옥건립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최근 발족했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힘든 상황에서도 직원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조금씩이나마 유의미한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는 중"이라며 "공공기관으로서 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홈쇼핑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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