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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 국내매출 '줄고' 해외잔고 '늘고'…체질개선 매출 1/3 줄어…해외 수주잔고, 지난해 첫 발생 시작

신민규 기자공개 2019-08-28 13:37: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7일 16: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전후로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해 온 대원이 올해 상반기 다소 고전했다. 국내 매출이 줄어드는 대신 베트남에서 해외 수주를 늘려 변화를 모색했다. 코스닥 중견 건설사로 체질개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대원은 코스닥 상장 직전해인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 외형이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16년 매출액이 2675억원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 27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3330억원으로 20% 이상 성장했다.

지난 2014년을 끝으로 2015년부터 흑자전환하면서 코스닥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도 성공했다. 당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247.25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밴드 상단으로 모집가액을 정해 300억원의 공모를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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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이후 탄탄한 재무지표를 바탕으로 올해 5월 코스닥 소속부가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변경되기도 했다. 우량기업부는 자기자본 700억원 이상 또는 시가총액 최근 6개월 평균 1000억원 이상이면서 △자본잠식이 없고 △최근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평균 3% 이상이거나 순이익 평균 30억원 이상 △최근 3년간 매출 평균 500억원 이상이라는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순차입금 마이너스(-) 기조의 무차입경영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올해들어 매출 외형은 둔화됐다. 대원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019년 반기보고서 기준 10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50억원)보다 35% 줄었다. 지난해 3330억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올해를 끝으로 완공되는 사업들을 감안하면 매출을 낙관하기 힘든 면이 있다. 연말께 사업장 상당수는 완공을 앞에 두고 있다. 하반기 매출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사업 상당수가 종료되면 신규 먹거리가 필요한 입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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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주잔고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완공될 사업을 제외하면 규모는 줄어들 전망이다. 상반기 총 수주잔고는 3700억원이었다. 국내에서 3270억원을 차지했고 나머지 해외 잔고가 424억원 규모를 보였다. 국내의 경우 내년 인천 원당 대원칸타빌 신축사업(1145억원) 정도가 굵직한 사업으로 예정돼 있다.

향후 해외부문을 통해 국내부진을 상쇄할지는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대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수주 3건이 계약잔고로 잡혔다. 지난해 해외잔고는 155억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 동안에 3건을 추가해 428억원으로 잔고를 늘렸다. 아직 의미있는 규모로 보기 힘들지만 증가폭이 크다는 점에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대원은 베트남 사업 투자 차원에서 17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도시개발사업도 현지 기업과 손잡고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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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업을 통한 성공여부는 대원이 2세 경영체제를 확고히 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원은 전영우 그룹 회장이 경영고문으로 물러나 있고 전응식 대원 대표가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코스닥 상장을 성사시킨 이후 또한번 경영 시험대에 올라있다.

전응식 대표는 대원지주회사를 통해 대원을 지배하고 있다. 대원지주회사 지분 51%를 들고 있다. 대원지주회사는 대원 지분 41.28%를 취득해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대원 2대주주는 전영우 회장이고 전 대표는 6.38%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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