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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장 빅뱅]제이콘텐트리,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②해외 10여개국 진출…'필름몬스터' 인수로 제작역량 제고

정미형 기자공개 2019-09-10 0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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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로 대표되는 글로벌 OTT들의 등장이 한국 드라마 제작사들을 호황기로 이끌고 있다. 대형 드라마 제작사들의 최근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50%가 넘는다. 전문가들은 국내 드라마 산업의 급격한 팽창이 시작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자본시장의 시각으로 관련 산업 성장성을 분석하고 각 사별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6일 15: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콘텐트리의 강점은 글로벌 시장에 있다. 제작규모로는 업계 1위인 스튜디오드래곤과 격차가 크지만, 글로벌 진출로 보면 제이콘텐트리가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넷플릭스에는 CJ ENM의 ‘미스터 선샤인'보다도 앞서 2017년 드라마 '맨투맨'을 판매했다.

제이콘텐트리는 현재 전 세계 10여 개국에 유통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2011년 JTBC 개국과 맞물려 글로벌 시장 개척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그동안 드라마 제작 편수가 적고 이에 따른 보유 지적재산권(IP)도 많지 않아 결실이 크지는 않았다.

관련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과 관련해 제이콘텐트리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현재 중국 시장은 한한령 탓에 대중 콘텐츠 수출길이 막혀있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이 다시 개방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내에서 돌풍을 몰고 온 '스카이 캐슬'의 경우 아직 중국에 방영되지도 않았지만, 해적판 사이트를 통해 유포되며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제이콘텐트리 관계자는 "현재도 중국에서 드라마를 틀지는 못해도 추후에 시장이 열릴 것을 기대해 판권 확보에 나서고 있는 곳들이 있다"며 "꾸준하게 콘텐츠를 판매 중이며 중국 시장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뿐만이 아니다. 홍콩, 동남아 시장 등에도 주문형 비디오(VOD) 판권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OTT 시장과는 또 다른 판로로 아직까지 VOD 시청이 주가 되는 곳들이다. 구작에 대한 수익 창출이 꾸준히 이어지는 것이다.

제이콘텐트리 방송 유통 매출

글로벌 시장으로 판로가 넓어지면서 제이콘텐트리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 4월 드라마·영화 제작 업체인 필름몬스터 지분 100%를 200억원에 인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제이콘텐트리가 필름몬스터 인수를 통해 이재규 필름몬스터 대표를 중앙그룹 산하로 영입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다모', '베토벤바이러스' 같은 흥행 드라마 연출가로 유명하다. 영화 '완벽한 타인' 감독을 맡기도 했다. 양질의 콘텐츠 확보에 나서겠다는 제이콘텐트리의 의중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해외 OTT 시장 확대는 이런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드라마 흥행과 평가에 따라 OTT 시장 판매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양한 채널로의 판매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OTT 시장 참여 플레이어들이 늘어나며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당장 디즈니의 OTT 채널인 디즈니 플러스가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텐트폴(대규모 자본 투입을 통해 제작한 드라마) 시리즈물 제작이 이뤄지고 있다"며 "글로벌 흥행 여부에 따라 지속적인 수익 보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이콘텐트리는 보유한 IP 수에 따라 연간 20~30억원 정도의 수익이 기대된다. 앞선 제이콘텐트리 관계자는 "그동안 잘된 드라마도 있었지만 실험적인 드라마도 많았다"며 "현재는 양질의 IP가 쌓이고 이에 대한 매출이 늘어나며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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