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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급 모범생' 폴라리스쉬핑, 주관사 '파격 예우' [IB 수수료 점검]트랜치별 탄력 수수료율 확대, 평판 제고 효과

김시목 기자공개 2019-09-11 11:22:27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9일 16: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폴라리스쉬핑이 다시 한번 파격적인 파트너 예우를 약속했다. 처음 선택한 3년물 회사채에 업계 최정상권 수준을 넘는 50bp의 수수료요율을 적용했다. 과거 트랜치별 탄력 적용에서 한 단계 더욱 진화한 보수 책정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신용도 고저를 막론하고 비정상 수수료로 일관하는 다른 발행사의 관행에도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다.

◇ 3년물 요율 '50bp' + 주관수수료 추가

폴라리스쉬핑은 오는 19일 8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를 1년, 2년, 3년물로 나눠 각각 200억원, 400억원, 200억원을 배정했다.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고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신영증권, 키움증권 등 네 곳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폴라리스쉬핑의 공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주관사 예우의 척도인 인수 수수료율이다. 1년물 회사채에 20bp의 수수료율을 책정한 점은 업계 평균 수준이다. 하지만 2년물과 3년물에선 보수가 대폭 올라간다. 특히 3년물은 50bp에 육박하는 요율을 책정했다.

폴라리스쉬핑의 회사채 수수료율 책정은 업계 정상권(30bp)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BBB급 이슈어에 비교적 장기물로 취급받는 3년물이란 점을 결정이란 점을 고려해도 파격적 예우로 평가된다. 다른 BBB급 이슈어 중에서도 폴라리스쉬핑 만큼의 파격은 없었다.

실제 국내 이슈어들은 10~30bp 수준의 요율이 통상적인 범위다. 신용등급이 BBB급에도 10bp대 수수료율을 지급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발행사가 전권을 가지고 있는 탓에 증권사가 요구할 수 있는 권한도 크게 없다. 그만큼 발행사 결정이 중요한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회사채 트랜치(tranche)별로 다른 수수료율이 책정돼야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며 "하지만 대부분 발행사들은 만기와 상관없이 일괄로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폴라리스쉬핑은 소액이지만 주관사에 별도 수수료도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 모범적 이슈어 호평

사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 수년간 업계 관행을 뛰어넘어 파트너를 예우해 왔다. 지난해 이후 수 차례 발행에서 2년물 회사채 만큼은 40bp를 지급했다. 1년 단기물에선 업계 평균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투자자 모집 제약이 따르는 대가를 충분히 보상했다.

폴라리스쉬핑의 모범적인 방침은 공모 성과에도 긍정적 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업종 및 신용 리스크 탓에 지난해 소량 미매각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흥행했다. 4월 600억원 모집에 나서 157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총 두세배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됐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폴라리스쉬핑의 수수료 방침이 돋보이는 것은 그만큼 국내 회사채 시장의 비정상적 관행이 많았다는 방증"이라며 "다른 이슈어와는 다른 전략으로 IB와 접점을 쌓고 있는 만큼 자본시장 내 평판 등 무형의 자산은 계속 쌓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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