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출신 마케터, 메트라이프생명 간 까닭은 [금융 人사이드] 보험경력 전무, 20년 마케팅 경험 기반 글로벌 헬스케어 연착륙 임무
최은수 기자공개 2019-09-16 13:26: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1일 16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험 경력이 전무한 맥도날드 상무가 보험사 마케팅최고책임자(CMO)로 이동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최근 메트라이프생명보험의 CMO로 선임된 전원태 전 한국맥도날드 상무(사진). 국내외 기업에서 마케터로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점이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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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글로벌 기업 프록터 앤드 갬블(P&G)에서 마케팅 브랜드 매니저(부장)로 2102년까지 근무하며 글로벌 마케팅의 경험을 쌓았다. 2012년에는 SK플래닛에서 마케팅전략실 실장(상무), 2015년 SPC그룹(파리바게트) IMC본부 본부장(상무), 2017년 한국맥도날드 마케팅부 CMO(상무)를 역임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메트라이프의 자회사다. 메트라이프는 전세계 40여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금융그룹이다. 그동안 메트라이프생명은 글로벌을 지향하는 모회사의 마케팅 포트폴리오를 소화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아왔다. 전 상무가 젊고 보험 경력은 없지만 국내외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점과 마케터로 성공해 온 감각을 믿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상무는 메트라이프의 서브 브랜드이자 중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에서 공동으로 선보인 ‘360Health(헬스)'의 연착륙 임무를 맡게 됐다. 360헬스는 메트라이프가 4월 중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에서 공동으로 선보인 서브 브랜드다.
360헬스는 △질병 이해와 예방을 위한 가이드 제공 △질병 조기 진단 지원 △의료기관 및 의료진 안내를 통한 치료 지원 △치료 후 지속적 건강관리 지원 △치료비 및 생활비 등 재정적 지원 등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360헬스는 메트라이프가 아시아 전역에서 추진하는 전사적 헬스케어 사업의 일환이다. 다만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달리 국내에선 아직 글로벌 기업과 연동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시행하거나 성공한 사례가 없다. 국내에서도 일부 외국계 보험사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걸음 수와 연동해 보험료를 할인하는 등 초기적인 단계에 그친다.
메트라이프생명은 회사의 마케팅 컬러를 새롭게 만들고 헬스케어 사업을 안착시키는 데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전 상무는 P&G가 2000년대 중후반 섬유유연제 등의 마케팅 혁신으로 멕시코 시장을 비롯한 신규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성공했을 당시 실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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