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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영화 '크로스오버' 신호탄 영화사 무비락 주식 20% 인수…지분 가치 관심

이충희 기자공개 2019-09-24 08:49: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3일 13: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드라마를 중심으로 콘텐츠 기반을 넓혀 온 스튜디오드래곤이 이제는 영화 시장 진출까지 바라보고 있다. 소유중인 드라마 지적재산권(IP)을 영화로 제작하는 '콘텐츠 크로스오버(Cross Over)' 시도가 활발해질 거란 관측이 나온다. 모회사 CJ ENM이 영화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를 보유한 만큼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최근 영화 제작사 '무비락' 지분 20%를 인수하고 회사 간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6년 설립 후 △문화창고 △화앤담픽쳐스 △KPJ △지티스트 등 4개 드라마 제작사를 인수하며 콘텐츠 기반을 넓혀왔다. 영화 제작사 지분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이 무비락 지분을 20%만 인수한데 대해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그동안 4개 드라마 제작사를 인수할때 지분 100%를 취득해 자회사로 두는 전략을 택했다.

업계 관계자는 "드라마 회사와 영화 회사는 비슷해 보이지만 제작 방식이나 문화가 조금씩 다르다"면서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만큼 조심스럽게 파트너십 구축으로 관계를 넓혀가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스튜디오드래곤이 그간 인수했던 드라마 회사들의 몸값이 300억원 안팎이었다는 점을 들어 무비락 지분 가치를 예상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 3월 지티스트 지분 100%를 약 250억원에 사들였다. 이밖에 2015~2017년 인수한 화앤담픽쳐스 몸값은 315억원, 문화창고 365억원, 케이피제이 150억원 등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스튜디오드래곤

콘텐츠 시장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의 향후 사업 전략이 무비락 지분 인수를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났다는 진단도 내놨다. 그간 다양한 드라마 작품을 만들며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해 둔 스튜디오드래곤이 해당 IP를 기반으로 영화 제작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이런 전망은 이달 11일 개봉해 관객수 4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둔 '나쁜 녀석들 : 더 무비' 등이 바탕이 됐다. 이 영화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영화 버전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영화 제작사 인수는 모회사 CJ ENM가 든든한 뒷받침이 됐다는 평가다. CJ ENM은 회사 내에 영화사업 부문 등 총 4개 사업 부문을 두고 있다. 영화사업 부문은 국내 최대 투자배급사로 꼽히는 CJ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는 곳이다. 아울러 CJ ENM은 영화제작사 제이케이필름 지분 51%도 보유하고 있어 스튜디오드래곤과의 협업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장기간 IP 라이브러리를 쌓아온 스튜디오드래곤이 영화 분야로 콘텐츠를 확대하려는 시도"라며 "콘텐츠 기획과 자금 조달, 국내외 채널 판매 등으로 이어지는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 사업 전략이 영화 분야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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