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창공, '2022년 스타트업 500개 이상 육성' [thebell interview] 조광진 IBK기업은행 창업벤처기업부장
진현우 기자공개 2019-09-27 11:24:37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4일 13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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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업무 효율성을 고려한 개편작업이 아닌 창업기업의 시장 안착을 위해 금융·컨설팅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구사하겠다는 김도진 신임 은행장의 전략적 의도가 담겨있다.
조광진 창업벤처기업부장은 창업생태계 현장을 누비며 총 119개의 창업기업을 길러냈다. 은행의 유휴공간을 사무공간으로 제공했고, 기업금융 노하우와 컨설팅 역량을 육성 프로그램에 접목했다. 창업벤처기업부 신설은 작은 변화였지만 기업은행의 정체성과 업무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전환점인 셈이었다.
조 부장이 이끌고 있는 창업벤처기업부는 △창업벤처기획팀 △창업벤처육성팀 △일자리창출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창업벤처기획팀은 매년 20조원의 자금이 스타트업에게 적재적소에 투입될 수 있도록 금융상품을 만들고 신용보증기관과 연계해 대출·보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창업벤처육성팀은 마포와 구로, 부산에 구축한 창업육성플랫폼인 'IBK창공(創工)'을 운영하는 전담팀이다.
조 부장은 "IBK창공은 스타트업이 생애주기별로 필요로 하는 금융·비금융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다"라며 "투자·융자뿐만 아니라 회계·세무·법률 등 IBK창공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만족감을 드러내는 창업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58년간 축적된 기업은행의 중소·중견기업 금융 역량을 집대성한 결과물이 IBK창공인 셈이다.
‘창업공장'을 의미하는 IBK창공은 올해 6월 말까지 스타트업 지분·대출에 각각 106억원, 69억원을 지원했다. 멘토링과 컨설팅, IR 지원 건수는 총 753건에 달한다.
IBK 창공은 창업한지 7년 이내의 기업을 지원한다. 기업 선정은 두 차례의 서류심사와 프레젠테이션·심층 면접을 거쳐 기수별 약 20여 곳이 선발된다. 육성 기간은 5개월로 운영하며 가용가능한 모든 자원을 단기에 집중 투입해 창업기업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목표다.
조 부장은 "IBK창공은 여신금융·컨설팅뿐만 아니라 성장가능성을 고려해 기업은행 투자금융부와 벤처캐피탈이 지분투자(Equity)를 단행할 수 있도록 딜 파이프라인도 제공하는 게 특징"이라며 "디지털 마스크팩을 제조하는 A사는 신규 출자받은 투자금을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납품과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사업비용으로 활용하며 시장에 연착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22년까지 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창공'을 창업생태계의 대표 브랜드로 확립하는 게 목표"라며 "다양한 유형의 창업기업을 육성해 트랙레코드로 확보하는 일은 곧 기업금융 관련 정보를 기업은행 내부 자산으로 구축하는 선순환 작업"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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