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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운용, 수탁고 7조 하회…투자일임 '위안'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1년새 1.7조 감소, 전문사모·MMF 자금 유출

이효범 기자공개 2019-10-01 08:22:49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7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자산운용의 수탁고가 7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한때 8조원대로 불어난 수탁고는 작년 하반기 전문투자형사모펀드에서 급격한 자금유출이 발생했다. 올들어 자금 유출이 다소 진정됐지만 DGB금융에 인수된 이후 이어 온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그나마 투자일임 계약고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펀드 설정액 2조7208억…수익성 위주 상품구성 재편 계획

DGB자산운용의 전체 운용자산(펀드 설정액+투자일임 계약고)은 올해 상반기말 기준 6조9909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1조7755억원 감소한 규모다. 운용자산은 펀드 설정액은 2조7208억원, 투자일임 계약고는 4조2701억원으로 구성됐다.

최근 4년간 반기말 기준으로 투자일임 계약고가 펀드 설정액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GB자산운용의 주 수익원도 펀드운용보수에서 자산관리수수료로 바뀌었다. 올상반기 자산관리수수료와 펀드운용보수는 각각 29억원, 20억원이었다. 영업수익 54억원 중 절반이상을 투자일임 수수료를 통해 벌어들인 셈이다.

펀드 설정액이 이처럼 축소된 것은 전문투자형사모펀드와 MMF(머니마켓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됐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투자형사모펀드는 DGB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력이었다. DGB금융에 소속되기 전이었던 2016년 상반기말 전문투자형사모펀드 설정액은 2조4268억원이었으나 이듬해 상반기말 DGB금융에 인수된 이후 3조7972억원으로 1조3704원 불어났다.

그러다 2018년부터 설정액은 하락하기 시작했다. 펀드설정액은 2018년말 3조3615억원으로 줄었고, 작년 하반기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지난 6월말 기준 2조원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또 2016년 까지만해도 1조원을 웃돌았던 MMF도 매년 감소세를 보이다가 최근까지 105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DGB자산운용은 주로 채권에 투자하는 전문투자형사모펀드와 MMF에서 자금이 빠졌다는 점을 감안, 앞으로는 이보다 운용보수가 높은 펀드들로 설정액을 다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DGB운용 유형별 펀드 설정액 추이

◇투자일임, 절반이상 연기금 자금…지분증권 주로 투자

펀드 설정액은 감소했지만 투자일임 계약고 증가세는 이어갔다. 계약고 증가폭이 예년만 못했지만 올해 상반기말 4조27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335억원 증가한 규모다. 같은기간 고객수는 15명으로 1명 줄었지만, 계약건수는 53건으로 9건 늘었다.

DGB자산운용과 투자일임 계약을 맺은 주 고객군은 연기금이다. 전체 계약고 중에서 절반 이상인 2조4987억원을 차지한다. 다음으로 보험사 고유계정과 특별계정 자금은 각각 1626억원, 741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은행자금 5252억원, 공제회 자금 3411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제회 자금을 제외하면 각 고객군별 계약고는 매년 반기기준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DGB자산운용은 투자일임 재산을 다소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편이다. 올해 상반기말 기준 일임재산 중 3조1569억원을 주식 등 지분증권에 투자한다. 전체 일임재산의 63.15%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다음으로 채무증권을 1조3655억원 규모로 편입했다. 나머지 유동성자산과 수익증권 등은 미미한 수준이다.

DGB자산운용 투자일임 계약고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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