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우리운용, '간판' 채권펀드 덕에 체면 섰다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펀드 설정액 13조 돌파…'우리하이플러스채권' 자금몰이에 채권형 잔고 1년새 2배로

김수정 기자공개 2019-10-01 08:21:44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7일 14: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이 2년 연속 증가하면서 13조원을 훌쩍 넘었다. '채권명가'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채권형 상품들이 급속도로 몸집을 키우면서 전체 운용규모 성장을 주도했다. 펀드 설정액이 늘어난 덕분에 펀드 운용으로 거둬들인 보수 수익도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자산운용 펀드 운용자산(AUM)은 13조38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 11조8476억원 대비 16.5% 증가한 액수다. 펀드 AUM이 13조원을 넘은 건 최근 10년래 처음이다.

우리운용 펀드 유형별 설정액

2014년 7조원대였던 펀드 설정액은 2015년 10조4529억원으로 늘어나면서 2010년 이후 처음 10조원을 넘어섰다. 이듬해인 2016년 말 12조4447억원까지 증가했다. 2017년 11조906억원으로 줄면서 증가세가 꺾이는 듯했지만 지난해 말 11조4925억원으로 늘면서 흐름이 뒤집혔다. 올해 들어서도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1년 동안엔 신규 설정 펀드보다 청산된 펀드가 많았던 사실로 보아 기존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펀드 개수는 작년 상반기 339개에서 올해 상반기 295개로 13.0% 감소했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가 64개에서 44개로 31.3% 줄어든 가운데 채권형과 주식형, 부동산 펀드 등 유형도 개수가 줄었다.

올해 전체 펀드 설정액 증가를 이끈 건 우리자산운용의 주력 분야인 채권형 펀드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올 상반기 말 5조526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2조3712억원 대비 133.1% 급증했다. 특히 간판 상품인 '우리하이플러스채권증권자투자신탁 1(채권)'에는 연초 이후 6개월 만에 1조9756억원이 유입했다. 올해 설정액 증가분의 76.1%가 이 펀드를 통해 유입한 셈이다.

'우리하이플러스단기우량채권증권자투자신탁 1(채권)'에도 올 들어 5261억원 뭉칫돈이 들어왔다. '우리단기채권(채권)'도 올해 상반기 3244억원을 빨아들였다. 상반기 말 기준 해당 세 펀드의 총설정액은 3조2584억원, 8694억원, 1조2284억원이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시중은행들을 중심으로 채권 펀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채권형 상품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채권형 펀드 신규설정 자금의 대부분은 시중은행을 통해 흘러 들었다. 우리하이플러스의 경우 올해 설정액 증가분의 59.4%인 1조1729억원이 A클래스를 통해 설정됐다. A클래스 설정액은 1조8545억원으로 이 펀드 전체 클래스 설정액의 56.9%에 해당한다. A클래스 설정액의 절반 가량을 KEB하나은행이 판매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20%씩을 팔았다.

우리운용 펀드 설정액 보수

채권형 외 다른 유형들은 대체로 설정액이 줄어들었다. 증권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6조134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조3752억원 대비 81.8% 증가했다. 하지만 증권펀드 하위 8개 유형 중 설정액이 늘어난 건 채권형이 유일하다. 증권펀드에는 주식형, 채권형, 파생형 등 유가증권을 투자자산으로 삼는 모든 유형이 포함된다.

증권펀드 내 주식형의 설정잔액은 2882억원으로 작년 3889억원보다 25.9% 줄었다. 주식혼합형은 지난해 777억원에서 올해 609억원으로 21.6% 줄어들었다. 채권혼합형은 1654억원으로 작년(1995억원) 대비 17.1% 감소했다. 재간접형(275억원)과 파생형(660억원)도 각각 작년(470억원, 2910억원)보다 41.5%, 97.7% 쪼그라들었다.

부동산펀드도 지난해 1406억원이던 설정액이 올해 1354억원으로 3.7% 감소했다. 특별자산펀드는 220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94.5% 줄었다. 단기금융펀드 설정액은 작년 상반기(3조1886억원) 대비 11.5% 줄어 2조8229억원이 됐다. 전문투자형사모펀드는 4조2829억원으로 지난해 4조9231억원에 비해 13.0% 줄어들었다.

채권펀드 설정액이 워낙 크게 증가한 까닭에 운용보수 수익도 늘어났다. 올 상반기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69억원)보다 8.7% 늘어난 수치다. 펀드 운용보수 수익의 세부 항목을 보면 투자신탁위탁자보수는 68억원에서 74억원으로 8.8% 늘어났고 투자회사운용수수료수익은 1억원으로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