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너지솔루션, 새만금 태양광 발전소 눈독 5.6조 규모 초대형 EPC…태양광 기업 컨소시엄 구성 중
구태우 기자공개 2019-10-10 13:13: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8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약 6조원 규모의 새만금 태양광 발전소가 내년 착공에 들어가면서 태양광 관련 기업들도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태양광 발전량을 기준으로 구획을 나눠 발주한다. 수주량을 확보하기 위한 태양광 기업의 눈치전이 한창이다.7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300MW 규모의 육상 태양광 발전소가 착공에 들어간다. 이번 공사는 총 2.4GW 규모로 2.1GW에 달하는 수상 태양광 발전소는 환경 영향 평가를 거친 뒤 공사를 시작한다. 총 5조6000억원 규모의 공사가 내년 첫 삽을 뜨면서 태양광 기업의 움직임도 분주해지는 모양새다.
최근 새만금개발청은 수상 태양광 발전소의 공사를 맡을 사업자 모집에 들어갔다. 이번 공사의 규모가 워낙 커 기업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발전사와 태양광 기업, 금융권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앞서 새만금개발청은 올해 상반기 육상 태양광 발전소 공사를 맡을 1차 컨소시엄 선정을 마쳤다. 한국전력 등 5대 발전사와 대기업들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수상 태양광 발전소다. 전체 프로젝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8%에 달한다. 공사비의 대부분이 수상 태양광 발전소에 배정됐다. 태양광 업계에서는 현대에너지솔루션과 한화큐셀이 이번 공사에 대한 수주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두 업체 모두 태양광 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공사의 강점을 갖고 있다. 국내 외에서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업계에 따르면 두 업체는 발전사와 금융권과 함께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년 초 컨소시엄 구성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업체의 수주량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공사를 수주할 경우 태양광 기업은 기술력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상 태양광 발전소는 전 세계적으로 사례를 찾기 어렵다. 이번 공사는 전 세계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 설치량의 1.6배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이번 공사에 참여하는 기업은 전 세계에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다. 사업성 측면에서도 태양광 기업에 이점이 크다.
한편 새만금 개발청은 2016년부터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준비했다. 새만금 개척 사업을 마친 지 21년이 지났지만, 유휴부지가 70%에 달한다. 이 부지를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로 활용하기로 했다. 완공을 마치면 연간 4687GWh의 전기 에너지를 생산된다. 17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대구은행, '계좌 임의개설' 제재 수위 가닥…불확실성 제거
- 전대금융 보폭 넓히는 수은…한도 82억달러로 상향
- [태영건설 워크아웃]우발채무 7000억에 뒤집힌 최종 지분구조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카자흐스탄은행, 고집스런 '기회의 땅' 도전 결실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ABL생명, 이익체력 약점 노출…저축성이 발목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흥국생명, K-ICS 비율 경과조치 적용 꾸준한 개선세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다올저축, 예수금·대출 영업 '속도조절'…유동성 우수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ABL생명 결손금 폭탄…킥스비율에도 악영향
- [은행권 신경쟁 체제]진격하는 하나·우리, 체급차이 어떻게 넘을까
- [저축은행 이사회 돋보기]한투저축, 경영승계 CEO 후보군 단 '한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