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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동탄 뉴스테이 미임대 물량 해소 박차 신동탄·동탄2 롯데캐슬 보증금 낮춰 임대조건 조정

고진영 기자공개 2019-10-10 13:22: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8일 1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동탄 뉴스테이(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롯데캐슬의 미임대 물량을 털어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 지역 뉴스테이들이 입주율 부진을 탈출하지 못하면서 신동탄 롯데캐슬과 동탄2롯데캐슬은 전체 임대 물량의 20% 이상이 빈집으로 남아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탄 롯데캐슬, 동탄2롯데캐슬의 운영주체인 엘티제1호 리츠와 엘티대한제2호 리츠는 최근 임차인 추가모집을 위해 임대조건을 다소 조정했다.

보증금이 적을수록 임차인들에게 인기가 좋다는 점을 감안, 기존 임대조건보다 임대료를 높이는 대신 보증금을 낮추는 임대조건을 신설했다. 아직 아파트 상가 일부가 공실 상태인 만큼 임차인을 끌어오기 위해 상가 부동산 중개수수료도 책정했다.

특히 신동탄 롯데캐슬은 MGM(소개수수료 지급) 마케팅을 10월 1일부터 내년 4월 말까지 7개월 동안 진행하기로 했다. 대상가구는 1185가구 중 미계약분인 286가구의 70%(201가구)와 해지 예상가구의 70%(42가구)를 더한 243가구다. 같은 기간 임차인 추가모집 과정에서 계약 상담과 응대, 투어 등을 맡는 전문 상담 인력도 투입된다.

신동탄 롯데캐슬과 동탄2 롯데캐슬은 각각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962번지와 화성시 장지동 동탄2신도시 A-95블록에 위치해 있다. 두 아파트 모두 2016년 5월 공급이 이뤄졌는데 롯데건설이 민간부문에서는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 부동산 전자계약 시스템'을 통한 임대차 계약을 진행해 주목받기도 했다.

공급 당시엔 완판에 성공했지만 작년 6월 입주시까지 해지물량이 발생해 현재 임대율은 신동탄이 75%, 동탄2 롯데캐슬이 80% 수준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그래도 이 정도면 롯데건설은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며 "주변 뉴스테이들을 보면 입주시점은 더 빠른데 입주율은 더 낮은 아파트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 지역 뉴스테이 주택들의 계약률을 살피면 SK건설의 첫 기업형 임대주택인 신동탄SK뷰파크3차는 현재 임대율이 72%(올해 1월 입주), GS건설의 동탄레이크자이더테라스는 60%(2018년 4월 입주), 대우건설의 동탄행복마을푸르지오는 39%(2018년 2월 입주)에 그친다.

동탄 신도시가 들어선 화성시는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속출로 몸살을 앓아온 지역이다. 지난 8월 기준 화성시의 미분양가구는 1500가구에 이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동탄2 일대를 제외한 화성시를 작년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해놓기도 했다. 선정사유는 미분양증가와 미분양해소의 저조 등이다.

임대주택인 뉴스테이 역시 공급과잉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물량이 넘치자 전세가가 하락하면서 뉴스테이의 가격경쟁력도 빛이 바랜 탓이다.

다만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동탄2 신도시는 현재 동탄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상업시설이 조성되는 등 각종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어 점차 활기를 띠는 중"이라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도 개통이 예정된 만큼 이에 따른 교통난 해소 기대감이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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