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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공제회 앓던이 뺀다…더케이손보 매각 추진 주관사에 삼정KPMG·광장 선정…티저레터 배포

노아름 기자공개 2019-10-14 08:33:01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1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각설이 끊이지 않았던 교직원공제회 금융자회사 더케이손해보험이 결국 팔린다. 매각주관사를 포함해 매도자 측 법률자문사가 선정 완료된 상태로 교직원공제회는 내달께 인수의향서를 접수받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자회사 더케이손해보험 보유지분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놓기로 결정했다. 매각주관은 삼정KPMG가 맡고 있으며, 법률자문은 법무법인 광장이 선임됐다. 복수의 잠재적 원매자는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수령한 것으로 전해진다. 교직원공제회는 더케이손해보험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자본확충을 비롯해 수익성 다변화 전략 모색 등 다양한 안을 검토하다가 최근 매각을 추진하기로 결정,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

매각 대상은 교직원공제회가 보유한 더케이손해보험 지분 100%다. 인수의향서(LOI) 제출 마감일 등 추후 일정이 현재로서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태핑(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공개경쟁입찰(옥션딜) 혹은 수의계약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더케이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에 특화돼있어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금융지주사 및 손해보험사 등이 매물을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통상 금융사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더케이손해보험 예상 매각가로 지난해 연말기준 PBR 1배 수준인 1500억원 상당을 전망한다. 다만 최근 롯데손해보험이 PBR 1.65배 수준을 적용받은 바 있어 더케이손해보험 역시 PBR 1배를 웃도는 배율을 적용받을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평가다.

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해 설립한 더케이손해보험은 손해보험 전종목에 대한 허가를 취득한 종합손해보험사다. 지난해 영업손실 125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하긴 했지만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 위주 영업을 이어와 고객층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더케이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4715억원으로, 이중에서 65.1%(3067억원)이 자동차보험에서 나왔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더케이손해보험은 일반 고객과는 달리 보험 유지기간이 긴 교직원 대상을 대상으로 특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경쟁사와는 달리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삼정KPMG로부터 더케이손해보험의 기업가치 평가를 위한 경영컨설팅 용역 연구를 진행한 뒤,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이 어렵다고 판단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교직원공제회는 더케이손해보험이 기존 특화 포인트를 강화하는 동시에 보험상품별 판매비중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자금수혈을 이어온 바 있다. 현재까지 총 10차례 유상증자에 나섰던 교직원공제회는 더케이손해보험의 자본금을 1600억원으로 증액했다.

다만 교직원공제회는 더케이손해보험 매각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기업가치 평가를 위한 경영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더케이손해보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유상증자, 타법인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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