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10월 18일 14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AR-T(Chemeric Antigen Receptor-T Celll)' 치료제를 개발하는 큐로셀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내년 코스닥에 입성하고자 국내 증권사를 상대로 IPO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CAR-T는 암세포 인식률과 치료 효과가 높아 국내외에서 '꿈의 항암제'로 불리고 있다.18일 IB업계에 따르면 큐로셀은 최근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상장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달 내로 증권사의 프레젠테이션을 거친 뒤 IPO 파트너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큐로셀은 비상장기업 가운데 CAR-T 계열 항암제를 개발하는 선두주자"라며 "내년 IND(임상시험계획) 신청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ND 승인 이후 1~2상 임상시험 시점에 맞춰 IPO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외 바이오 시장에서 CAR-T는 가장 '핫'한 항암치료제로 떠올랐다. CAR-T의 경우 암 환자에서 분리한 T세포의 유전자를 조직해 다시 주입하는 형태의 세포치료제다. 기존 항암제와는 차별된 방식으로 암세포 인식률과 치료 효과가 월등하다는 평가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CAR-T는 노바티스의 킴리아와 길리어드의 예스카트타 등 두 가지 제품만 허가를 받은 상태다. 그만큼 연구개발이 어려울 뿐 아니라 시장 자체가 성장 초기 단계다. 하지만 암에 대한 치료 효과가 높아 글로벌 바이오 기업의 개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CAR-T 제품의 경우 1회 투약 비용이 45만달러(한화 약 5억원)에 달한다. 코히어런트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오는 2028년 시장 규모가 1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아직까지 국내 바이오업계에선 CAR-T에 대한 IND 신청을 낸 기업은 전무하다. 그러나 상장사 앱클론과 유틸렉스, GC녹십자셀을 비롯해 비상장사인 큐로셀까지 IND 승인을 목표로 사력을 다하고 있다. 국내 CAR-T 개발 업체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IND 신청에 나설 방침이다.
큐로셀은 내년 3분기 국내 IND 신청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 뒤 1상과 2상 임상시험을 동시 진행할 계획이다. 일단 미만성 거래 B형 림프종(DLBCL)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에 착수하며 향후 다발성골수종 교모세포종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 내에 제조 시설을 구축한 후 GMP 승인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CAR-T 파이프라인을 토대로 소규모 벤처로 시작한 카이트파마는 지난 2017년 길리어드에 119억달러(약 13조원)에 매각됐다"며 "글로벌 빅파마가 앞다퉈 뛰어들 정도로 CAR-T 치료제는 꿈의 항암제로 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큐로셀의 IPO를 놓고 국내 증권사의 주관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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