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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꽂힌 장덕수 회장, 보로노이에 '최대 베팅' DS운용·파트너스, 400억 대 투입…프리IPO 밸류 1.2조, 상장 재시동

양정우 기자공개 2019-10-25 08:55:06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3일 16: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자업계의 '큰 손' 장덕수 디에스자산운용 회장이 바이오 기업 보로노이에 최대 베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에스자산운용과 디에스앤파트너스 등 투자 계열을 통해 400억원 대의 투자를 단행했다. 그간 장 회장은 비상장 바이오사 다수에 수십억원씩 투자해 왔지만 유독 보로노이 1곳에 이례적인 투자금을 집중 투하했다.

23일 IB업계에 따르면 디에스자산운용과 디에스앤파트너스는 보로노이의 지분을 각각 6%, 1%씩 보유하고 있다. 장덕수 회장이 운영하는 주요 투자사들은 보로노이의 설립 초기 약 300억원, 올해 약 100억원 등 총 4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장덕수 회장은 국내 비상장 투자 시장에서 큰 손으로 불린다. 옛 디에스투자자문이 현 디에스자산운용으로 거듭나기까지 돋보이는 투자 선구안을 시장에 드러냈다. 현재 장 회장은 디에스자산운용의 지분 87.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디에스자산운용의 운용규모(AUM)는 1조원 수준이다.

장 회장은 수많은 국내 바이오 비상장사에 투자해 왔다. 이노테라피와 삼성제약, 엘티에스, 에이비온, 바이오리더스, 동방메디컬, 엘스트로 등 투자 계열과 개인 자금을 통해 수십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국내 산업 여건에서 제약과 바이오 섹터의 성장 모멘텀이 가장 큰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최대 베팅을 단행한 건 보로노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보로노이는 자가면역질환, 뇌암, 비소세포성 폐암 등 다양한 신약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하버드 암센터에서 단백질 분해 관련 기술을 이전받은 바이오 기업으로 유명하다. 장덕수 회장은 보로노이 창업자인 김현태 대표와 신뢰를 다지면서 성장 여력을 확신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로노이는 앞으로 뇌암 치료제 후보물질 'VN10072'로 국내 첫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 8월 표준치료요법에 실패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1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신약 파이프라인 가운데 임상 진도가 가장 빠른 건 뇌암 치료제이지만 앞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기업가치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보로노이는 기업공개(IPO) 작업에 재시동을 걸었다. 앞서 한차례 낙방한 기술성평가를 다시 신청하면서 내년 코스닥에 입성하고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상장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내년 초 IPO 시장을 달굴 바이오 대어로 여겨진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다.

보로노이가 국내 IB업계의 이목을 사로잡은 건 올 들어 진행한 프리IPO 덕분이다. 올해 상반기 총 580억원 안팎의 자본을 확충하면서 투자 밸류로 1조2000억원 수준을 인정받았다. 프리IPO에서 바이오 비상장사의 몸값이 조 단위로 치솟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으로 3조원 수준을 기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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