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성공' 티라유텍, 주관사에 화끈한 보상 [IB 수수료 점검]공모액의 411bp 책정…업계 최고 수준
이경주 기자공개 2019-10-25 08:56:38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3일 18: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IPO(기업공개) 기관수요예측에서 최대 경쟁률을 기록한 티라유텍이 주관사 미래에셋대우에게 넉넉히 보상했다. 인수수수료율을 업계 최고 수준인 400bp 이상으로 책정했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티라유텍은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에게 인수대가로 5억5851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공모액(135억원)의 4.11%(411bp)에 이르는 높은 수수료율이다. 발행사들이 일반적으로 100~300bp 수준을 책정하는 것과 비교하면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로 볼 수 있다.
최근 IPO를 진행하고 있는 발행사들은 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달 21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화시스템의 경우 대표주관사 인수수수료율을 업계 최저 수준인 80bp로 책정했다. 같은 날 수요예측을 한 자이에스앤디는 130bp다. 16일 수요예측을 한 지누스는 129bp였다.
티라유텍이 수요예측 전 책정한 수수료율은 본래 300bp 수준이었다. 희망 공모가 밴드(1만550원~1만2050원) 하단을 기준으로 한 공모액 118억원의 3.09%(309bp)인 3억6674억원을 지급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수요예측이 흥행을 거두면서 주관사 보수를 크게 높였다.
티라유텍은 지난 16~17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310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124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경쟁률이 1200대 1을 넘은 발행사는 티라유텍이 처음이다. 덕분에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1만2050원)으로 정해졌고 공모액도 최종 135억원으로 늘었다.
티라유텍은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수수료율을 1%(100bp) 추가로 높이기로 했다. 미래에셋대우 보수도 기존보다 2억원 가량 늘게 됐다.
한편 티라유텍은 24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공모주식은 전체(112만5000주)의 20%인 22만5000주다. 상장예정일은 이달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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