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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넨바이오, VC 사업 타진…GMB인베스트 '눈독' 시행사 진원이앤씨 최대주주…M&A 무산시 자체 설립 가능성도

민경문 기자공개 2019-10-31 08:16:1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0일 16: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종장기사업을 준비 중인 제넨바이오가 투자 자회사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 진원이앤씨 자회사인 지엠비인베스트먼트(이하 GMB인베스트) 인수를 우선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픈이노베이션과 함께 투자 수익을 동시에 챙기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넨바이오는 GMB인베스트 인수를 둘러싸고 내부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시장 관계자는 "지난 6월 이후 인수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며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자체적인 벤처캐피탈 설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제넨바이오의 전신은 작년 4월 경동제약이 인수한 케이디네이쳐엔바이오다. 산업용 인쇄 및 명판 제조업, 소재 표면 처리업, 전자부품 제조업을 영위해 왔는데 지난 5월 주업종이 폐기물처리업으로 변경됐다. 최근에는 유전자 재조합, 세포 융합 등을 기반으로 한 이종장기사업과 비임상 CRO사업도 타진하고 있다.

전략적 투자자(SI)로 경영에 참여했던 경동제약의 경우 지분을 처분하긴 했지만 케이디바이오 제1호 투자조합을 통해 제넨바이오에 대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고 있다. 제넨바이오 최대주주는 지난 9월말 기존 경동제약 외 6명에서 케이디바이오 제1호 투자조합 외 2인으로 변경된 상태다.

제넨바이오가 인수를 검토중인 GMB인베스트는 2015년 5월 설립된 신기술사업금융사다. 당초 창업투자회사로 시작했으나 2016년말 자본금을 늘려 신기술금융사로 전환했다. 젠바디, 전진바이오팜, 제놀루션, 메드팩토, 압타바이오, 바이오로그 등 주로 바이오업종에 투자해 왔다. 포트폴리오 자산은 1500억원에 달한다.

GMB인베스트 최대주주는 진원이앤씨(85%)라는 부동산시행사다. 대우건설 주택부문에서 20년 가까이 몸담은 박중양 대표가 1993년 설립했다. GMB인베스트가 투자하는 과정에서 진원이앤씨도 유한책임투자자(LP) 역할을 일정 부분 담당해 왔다. 하지만 최근 GMB인베스트 매각을 검토하면서 대주주 변경을 위한 사전 승인 절차도 밟았다.

바이오업체가 투자 자회사 설립은 제넨바이오가 처음은 아니다. 메디톡스의 메디톡스벤처투자, 차바이오텍의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에이치엘비의 LSK인베스트먼트, 헬릭스미스의 골든헬릭스 등이 바이오벤처 투자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표방하되 외부자금 조달로 투자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제넨바이오 관계자는 "진행중인 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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