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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장 인선, 15일 카운트다운 돌입 농협금융지주 임추위 개최, 롱리스트 첫 논의 착수

손현지 기자공개 2019-11-04 09:11: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1일 14: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말 만료되는 가운데 연임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년의 재임기간 사상 최대 순익달성, NH디지털혁신센터 개소 등 성과만 놓고 본다면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지만 2년 이상 연임 사례가 없다는 점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내달 15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농협은행장 선임을 위한 첫 논의에 돌입한다. 농협금융 내규에 따르면 자회사 대표이사(CEO) 인선과 관련해 임기 만료 40일 전부터 임추위를 열고 후보 추천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이 행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 종료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11월 1일 예정된 임추위에서 신설 자회사인 벤처캐피탈(VC) 수장 선임 관련 논의를 마무리지을 것"이라며 "이후 본격적으로 임기만료를 앞둔 자회사 CEO 후보군 선정 등 선임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첫 안건으로 주력 자회사인 농협은행장 선임건이 오를 전망"이라며 "15일에는 롱리스트 후보 선정에 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의 임원인사가 연말께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차기 행장 선임 절차는 이르면 12월 초 마무리될 전망이다.

농협금융 지배구조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지주회사의 회장, 사외이사, 감사위원과 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후보자를 주주총회에 추천하도록 하고 있다. 일단 금융지주 임추위가 최종 후보를 추천하면 3인 이상의 이사로 구성된 은행 임추위가 은행장 후보의 자격 요건을 평가해 주총 의결을 거쳐 확정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농협금융의 임추위는 총 6명으로 최창수 농협금융 부사장(사내이사),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비상임이사), 사외이사 4인(방문규, 박해식, 이기연, 이준행)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장은 이준행 사외이사다.

이 행장은 지난 2018년부터 농협은행장의 키를 쥔 뒤 농협금융 최대실적의 주역으로 자리잡았다. 작년 말 이 행장은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도 NH디지털혁신센터 개소, 해외진출 등과 더불어 실적 호조세를 이끌고 있다. 농협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3937억원으로 지주 출범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특히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누적 순이익(1조1922억원) 전년동기대비 27.6% 증가했다.

다만 이 같은 경영실적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이 행장의 교체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역대 농협은행장 중 임기를 2년 넘게 수행한 전례가 없는데다가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의 임기 역시 내년 4월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금융에 정통한 관계자는 "그동안 이대훈 농협은행장의 연임을 제외하고 주요 계열사 대표의 연임 사례가 없었다"며 "차기 행장으로 새 인물을 선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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