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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IPO 수요예측 해외 '큰손' 러브콜 공모가 하단 전망, 올해 최대어 타이틀은 '롯데리츠'로

심아란 기자공개 2019-11-01 09:04:15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1일 18: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시스템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해외 기관투자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모에서 기관투자가에 배정된 공모액이 모두 소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는 하단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IPO '최대어' 타이틀은 롯데리츠에 내어주게 됐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의 공모가는 하단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당초 제시한 공모가 밴드는 1만2250원~1만4000원이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1일부터 30일까지 8영업일 동안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한화시스템은 11월 1일 확정 공모가를 공시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의 공모 물량(3286만1424주)을 감안한 공모액은 4026억원으로 예상된다.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액은 4601억원으로 최대어로 손꼽혀왔다. 올해 최대어 타이틀은 롯데리츠가 가져가게 됐다. 롯데리츠의 IPO 공모 규모는 4299억원이었다.

홍콩, 싱가포르, 영국, 미국 등 해외 대형 기관투자자 사이에서 한화시스템에 대한 반응이 우호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시스템은 공모 물량 가운데 20% 이상을 해외 기관투자자를 통해 소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시스템은 방산 업황이 상승 사이클인 데다 오너일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하는 안정적인 지배구조에 대해 높이 평가받았다. 다만 국내 기관들 사이에서는 한화시스템의 ICT부문의 매출 기여도가 낮은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고 전해진다.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 부문에서 국내 1위의 사업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ICT부문은 1992년 IT 개발 수요에 따라 ㈜한화에서 발족한 정보팀이 전신이며 2001년 한화 S&C㈜로 분사했다.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한화S&C를 흡수합병하면서 방위산업과 IT 서비스를 융합해 새롭게 탄생했다.

한화시스템은 2018년 연결기준 1조1289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규모다. 한화S&C 합병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448억원, 당기순이익은 193% 성장한 412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국방부, 한화생명 등에서 대규모 수주를 따내면서 654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1억원, 당기순이익은 364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공모 자금을 활용해 제2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에어택시(PAV) 등 신규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IPO 딜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 세 곳이 공동으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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