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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젬백스 약진·네이처셀 SNS효과…'중위권 대변동'에이치엘비도 6000억 껑충…제넥신도 투자사 상장 기대감

오찬미 기자공개 2019-11-04 09:55:00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4일 0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한 주(10월 28일~11월1일)간 코스닥 제약바이오 대장주의 시총 순서는 바뀌지 않았다. 에이치엘비만 주가가 상승하며 시가총액을 6000억원 가까이 불렸다. 이밖에 제넥신이 주가가 오르며 1000억원 가까이 시총이 늘었고, 젬백스는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 덕에 3000억원 가까이 시가총액이 올라 단숨에 17위에서 11위로 올라섰다. 네이처셀은 임상 개시 소식에 20위권 내로 들어왔다.

◇ 젬백스 시총 3000억 '껑충'…에이치엘비도 6000억 '상승'

젬백스는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주가가 올랐다. 시총순위는 전주 17위에서 11위로 가장 눈에 뜨는 도약을 했다. 젬백스의 시총은 지난달 25일 약6800억원에서 1일 약 9600억원으로 일주일새 3000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글로벌 제약 바이오젠의 신약 임상 데이터 재해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젠은 올해 3월 알츠하이버 치료제 '아두카누맙'의 임상 3상에 실패했다고 발표했지만 최근 임상 데이터를 재분석해 1차, 2차 임상충족점에서 환자의 인지저하를 늦췄다는 데이터를 확보해 신약 시판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젬백스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GV1001'를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5월 FDA에게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약 20개 의료기관에서 올해 안에 임상이 개시될 전망이다. 바이오젠의 임상 데이터 재해석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상용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젬백스의 신약 개발도 기대감이 반영됐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일주일간 6000억원 가까이 시총이 증가하면서 코스닥 바이오주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바짝 뒤쫓았다. 에이치엘비의 시총은 전주 약 6조원에서 지난 1일 약 6조6000억원으로 상승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펀드와 2위인 뱅가드그룹이 장내 매수를 통해 에이치엘비의 2대주주와 3대주주가 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블랙록펀드는 에이치엘비 주식 110만1086주를 보유하며 지분율 2.8%로 2대주주에 올랐고, 뱅가드그룹은 에이치엘비의 지분 2.45%를 들고 있다.

◇ 네이처셀 주가 급등하며 20위권 내 진입…제넥신, 투자사 상장소식에 기대감 반영

줄기세포 업체 네이처셀은 라정찬 대표의 '트위터 방송' 효과로 2주 연속 주가가 급등했다. 라 대표는 지난 23일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조인트스템 국내 3상에 대해 미팅을 갖고 있으며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7개 기관에서의 임상 개시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지난 28일에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조인트스템 3상'의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기위해 오는 12월 FDA와 대면 미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FDA 임상 승인 관련 미팅 계획이 알려지면 지난 5거래일 중 4거래일에서 주가가 올랐다.

제넥신의 약진도 돋보였다. 제넥신은 연말 중국 바이오텍 아이맵(I-Mab Biopharma)의 상장으로 지분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약 1000억원의 투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단숨에10위에서 8위로 올라왔다. 11월 말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아이맵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 신고서를 제출했는데 목표 상장 밸류가 9억 달러(약 1조500억원)에서 13억 달러(약 1조5200억원)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맵의 상장이 임박하면서 제넥신의 투자 지분 가치가 주목받았다. 제넥신은 아이맵 경영진을 제외하고는 세 번째로 아이맵 지분율이 높다. 아이맵이 제출한 신고서에 따르면 제넥신의 보유 주식 수는 926만1823주로 지분율이 9.1%에 달한다. 아이맵은 신고서에서 '제넥신이 보유한 주식은 836만여주의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90만주를 포함해 총 926만여 주이며 우선주는 공모 직후 모두 보통주로 전환한다'고 명시했다.

보톡스 대장주인 휴젤(5위)과 메디톡스(4위)는 일주일새 순위기 뒤바뀌었다. 메디톡스는 수출용 메디톡스 일부에 대해 식약처가 회수 · 폐기명령을 내리면서 휴젤에게 앞자리를 내줬지만, 이슈가 잠잠해지면서 다시 반등했다. 지난달 25일에 비해 600억원 가량 시총이 증가했다. 반면 휴젤은 100억원 가량 감소하면서 5위로 내려왔다.

시총분석11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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