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일반·우리사주' 청약 완판 성공 청약 증거금 6780억 유입…그룹 내 입지 긍정적 평가
심아란 기자공개 2019-11-11 09:10:51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6일 08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시스템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앞서 실시한 우리사주조합원의 청약에서도 100%의 청약률을 달성했다. 한화그룹 내 오너일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하는 지배구조인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성장성이 긍정적으로 조명됐다는 평가다. 한화시스템은 공모가가 하단에 결정된 만큼 상장 후 주주 가치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일반 청약, 우리사주 완판 성공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4일부터 이틀간 진행했던 개인 대상 청약에서 16.8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공모주의 20%(657만2285주)가 일반 투자자 몫으로 배정됐다. 실제 주문의 절반만 납입하는 청약 증거금으로는 약 6780억원이 유입됐다. 한화시스템은 추가 납입 없이도 개인에 배정된 공모 물량(805억원)을 소화했다.
우리사주조합원의 청약률도 100%를 달성하면서 한화시스템 직원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배정된 공모 물량은 개인 몫과 동일한 805억원이었다.
한화시스템은 앞서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기관의 투심을 확보했다.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8영업일 동안 이뤄진 수요예측에는 총 721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참여 건수 기준 기관 경쟁률은 23.61 대 1이었다. 국내는 물론 해외 롱온리 펀드와 국부 펀드의 매수주문 덕분에 해외 기관이 공모 물량의 25% 이상을 책임졌다.
시장 관계자는 "직원들이 우리사주를 가져가는 만큼 회사도 상장 후 주가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이치솔루션 등 주요 주주가 보유 지분에 추가로 1년 동안 락업(보호예수)를 약속한 만큼 그룹 내 중요한 기업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FI, 3026억 확보하며 엑시트, 오너일가 2대주주 등극
이번 공모 과정에서 지분 매각에 나선 한화시스템의 재무적투자자(FI)가 3026억원을 확보한다. FI는 사모펀드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헬리오스에스앤씨다. 해당 FI는 공모 전 한화시스템의 지분 33%를 들고 있으나 IPO 이후 지분율은 8%로 낮아진다. 공모 이후 남은 지분에 대해 자발적으로 3개월간 보호예수를 약속했다.
FI가 엑시트에 나서면서 에이치솔루션(지분율 13%)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49%)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에이치솔루션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인 김동관·동원·동선 삼형제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IPO를 통해 확보하는 순수입금은 980억원이다. 해당 자금은 IT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제2데이터 센터 건립, 에어택시(PAV, Personal Air Vehicle) 사업에 투입한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1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의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다. 한화투자증권, SK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 등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한화시스템은 주관사와 인수단에 80bp의 금액을 수수료로 지급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20bp의 범위 내에서 성과 보수를 지급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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