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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대차수수료 50%까지 올랐다 대주 물량 찾기 어려워...개인주주 늘고 기관 포지션 감소도 한몫

민경문 기자공개 2019-11-07 08:28:15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6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바이오업계 대장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에이치엘비의 대차거래 수수료가 무려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타 바이오종목의 대차수수료가 10%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격차다. 최근 두 달 사이 에이치엘비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대주 물량을 구하기 어려워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에이치엘비 주식 대차거래를 위해 투자자가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는 거래금액의 50%에 달했다. 대차거래 수수료는 보통 연이자 개념으로 빌린 기간 만큼 지불하게 된다. 보통 매일 시세가 달라지기 때문에 특정하기 어렵지만 에이치엘비의 경우 그만큼 이례적인 수준이다.

시장 관계자는 "보통 우량종목의 대차수수료가 4%부터고 바이오나 특수한 종목의 대차거래 수수료가 10%부터 시작"이라며 "에이치엘비의 경우 월 기준으로 4%이상의 수익을 내야 본전이 가능한 셈"이라고 말했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빌려 매도한 후 가격이 떨어지면 다시 이를 매수하여 차익을 얻기 위해 활용된다.

에이치엘비의 대차거래 수수료 상승은 최근 주가 상승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 6월 탑라인 결과 발표 이후 8월 에이치엘비 주가는 2만원대까지 하락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임상 결과를 추가 발표하고 미국 FDA와 신약 허가를 위한 사전 미팅 계획이 알려졌다. 주가는 폭등했고 장중 21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1조원을 밑돌았던 시가총액은 5조원을 넘긴 상태다. 현재 주가는 다시 조정을 받아 13만9500원까지 하락했다.

특히 주가 폭락 시점에 대다수 기관들이 에이치엘비 주식을 처분하면서 점유 비중이 줄었고 대신 개인주주들이 해당 공백을 채웠다. 증권사 관계자는 "이후 에이치엘비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주식을 빌려주겠다는 물량이 급격하게 줄었다"며 "기관의 경우 환매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공매도가 필요했는데 빌릴 주식이 없었고 이같은 부분들이 더욱 에이치엘비의 대차수수료를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치엘비의 대차잔고는 지난 9월말 1조원에서 2조6695억원(11/5 기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전자(6조520억원), 셀트리온(4조2797억원)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규모다. 대차거래 잔고는 증시에서 주식을 빌려 거래하고 남은 물량으로 통상 공매도 선행지표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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