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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마트, 이마트 '빛' 될 수 있나 가전양판, 수익악화 지속…이익기여 '의구심'

양용비 기자공개 2019-11-11 10:34:58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8일 14: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렉트로마트는 이마트의 '빛' 될 수 있을까. 가전양판업계 큰형 격인 롯데하이마트가 수익 악화로 신음하면서 일렉트로마트가 이마트에 수익 기여를 할 수 있을 지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가전양판은 마진 자체가 높은 사업이 아니다. 가전은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취급하는 의류나 식품·생활용품보다 설비투자, 개발비 등 제조원가가 높고 삼성과 LG라는 글로벌 기업이 대형가전 수요 대부분을 과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의 발달도 오프라인 매장 기반의 가전양판업계에게 달갑지 만은 않다. 온라인 판매는 오프라인 판매보다 상품당 단가가 훨씬 저렴한 까닭이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져 온라인 사업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마진이 낮은 상황에서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판매 강화는 울며 겨자먹기일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3분기 온라인쇼핑몰 매출은 전년 대비 31%나 상승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4%나 급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출이 크게 올랐던 온라인 쇼핑의 비중 증가가 오히려 영업이익 하락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오프라인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온라인 판매가 활발해지고 있지만 이는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못한다는 이야기다.

일렉트로마트

이마트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일렉트로마트에 시선이 쏠리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가전양판업계 1위도 '남는 장사'를 못하는 데 수익 반등을 노리는 이마트가 가전양판사업인 일렉트로마트를 성장동력으로 삼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일렉트로마트는 가두출점을 하지 않고 기존점을 리뉴얼해 출점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비 등 초기 출점 비용이 가두 출점보단 덜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렉트로마트는 매장을 꾸미는 성격과 타깃층도 기존 가전양판업체들과는 다르며 가전에만 국한해 상품을 구성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마트의 전체 상품군 가운데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은 상품군도 가전 부문이다. 이로 인해 이마트는 올해 일렉트로마트 매출이 7000억원으로 지난해 5400억원보다 약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매출 성장세로 이마트는 지난해 일렉트로마트를 오프라인 매장 집객의 핵심 포인트로 삼고 출점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과는 달리 수익성에는 의구심이 따라다닌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마트의 매출을 공개하는 것과는 달리 수익에 관한 내용은 공개하고 있지 않고 있다. 지난 2분기 일렉트로마트 손익이 작년 2분기보다 2억원 개선됐다는 내용 뿐이다.

이마트가 일렉트로마트의 예상한 올해 매출 성장 규모 1600억원(5400억원→7000억원)이라고 고려하면 분기별 매출 성장은 약 400억원 이다. 이에 비해 분기 손익 개선이 2억원 증가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이마트 수익 개선 측면에서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일렉트로마트의 이익은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흑자를 내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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