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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A 유치' 코핀, 해외 웹툰시장 개척 VC 등 40억 투자, 동남아 플랫폼과 공급계약

박동우 기자공개 2019-11-12 07:37:51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1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캐릭터 콘텐츠 전문기업인 코핀커뮤니케이션즈(이하 코핀)가 최근 4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판타지 장르의 웹툰을 제작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코핀커뮤니케이션즈 로고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핀이 4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KB인베스트먼트와 대교인베스트먼트, 현대투자파트너스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각각 10억원어치 인수했다. DA밸류인베스트먼트와 신한캐피탈이 5억원을 각각 납입했다.

투자를 결정한 벤처캐피탈(VC) 관계자는 "코핀은 캐릭터 콘텐츠의 OSMU(one source multi-use) 측면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춘 업체"라며 "아웃소싱에 의존하는 경쟁사와 달리 회사 내부에서 단계별로 분업해 웹툰을 제작하는 전문역량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코핀은 이번 투자금을 판타지 장르 웹툰 출시와 웹툰 제작시스템 강화 등에 쓸 예정이다. 이를 발판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앞서 무영자 작가가 쓴 장편소설 '영웅 마왕 악당'과 김윤경 작가의 판타지 소설 '마족의 계약' 지식재산권(IP)을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코핀은 두 작품을 웹툰으로 만든다. 카카오페이지·네이버 웹툰에서 조회수 상위 30위권에 들거나 연 매출이 1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과가 확인되면 이모티콘·애니메이션 제작에도 나설 방침이다.

현재 소설 IP를 기반으로 제작 준비에 들어간 판타지 장르 웹툰만 17종에 이른다. 올해 12월 봄툰에 첫 작품 론칭을 앞두고 있다. 주요 소비자인 1020세대를 겨냥해 내년 여름과 겨울에 집중 출시할 계획이다.

코핀은 다양한 언어로 번역한 판타지 웹툰을 각국 온라인 플랫폼에 독점 공급할 채비도 마쳤다. 지난 8월 중국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인 콰이콴과 손잡았다. 이달에는 베트남 코미콜라, 태국 위코믹스 등과도 계약을 맺었다.

인도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최근 애니메이션팀을 신설하고 인력 충원에 나섰다. 이들은 이미지에 움직임과 소리를 가미한 무빙툰(movingtoon)을 제작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인도에는 웹툰 감상 플랫폼이 없기 때문에 코핀은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17년 설립된 코핀은 이모티콘과 기업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스타트업이다. 주력 사업으로 홍보용 만화와 연재 웹툰 제작도 있다. LG디스플레이, 넷마블게임즈, 젠틀몬스터, 신용보증기금, 우정사업본부 등 다수의 기관 고객을 확보했다.

유영학 대표는 "한국의 캐릭터 콘텐츠도 대중가요나 게임처럼 외국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잠재력이 있다"며 "시리즈A 유치를 계기로 세계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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